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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 상장기공원의 일상] 상장기 공원 앞 경성살롱2022-12-27

[봉동 상장기공원의 일상] 상장기 공원 앞 경성살롱

1930년 경성의 낭만을 마셔볼까요?


상장기 공원 앞 화려한 건물 한 채가 눈에 띈다. 이곳은 과거에 민물매운탕과 보신탕을 판매하던 둥구나무집이 있던 자리로, 몇 년간 비어있던 이 공간에 최근 경성살롱이라는 카페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문을 연지 이제 일주일, 평일에는 여유가 있지만 주말에는 상장기 공원을 오가는 라이더들, 주민들이 오며 가며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혜빈(29) 씨는 "옆 동네 삼례에서 나고 자라 봉동은 익숙했다"며 카페를 창업하기 전 완주군에 있는 예쁘다고 소문난 카페를 다녀보고, 커피를 맛보며 지금의 경성살롱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성살롱은 어떤 곳인가

경성살롱은 평소에 쉽게 보지 못했던 1920년에서 1930년대의 경성시대의 낭만을 제공하기 위한 곳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며 커피부터 수제청으로 만든 다양한 음료를 맛보고 즐길 수 있다. 요즘 MZ세대가 흔히 하는 말로, 인스타그램 감성카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경성시대 느낌을 낸 내부공간이 특이하다. 지금의 인테리어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살롱이라는 단어는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성행되던 귀족과 문인들이 정기적인 사교모임을 펼치던 장을 뜻한다. 저는 경성살롱을 찾는 분들이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다과를 먹으면서 경성시대를 느끼길 원했다. 인테리어를 할 때 인테리어 업종에 일하고 있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가구를 선택하기도 했고,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분위기나 느낌이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직접 찾기도 했다.


 


경성살롱의 주된 메뉴를 소개해달라

경성살롱의 메뉴 이름은 한자를 이용해 외국어 음을 음역어로 표현했다. 커피는 가배, 우유가 들어간 메뉴는 아니 가배로 부른다. 우리의 시그니처 메뉴는 보온병에 따뜻한 물과 원두, 설탕, 크림을 제공하는 경성가배이다. 손님이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이다. 다과에는 찹쌀과 조청을 섞어 튀겨서 만든 경성주악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매장에서 이용할 때는 평범한 머그컵이 아닌 화려한 찻잔에 음료를 내드리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다. 준비를 하면서도 하고 싶은 것들이 늘어난다. 추후에는 카페 분위기에 맞는 옷들도 대여해 주면서 손님들이 머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 앞으로 많은 이들이 경성살롱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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