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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소셜굿즈혁신파크]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2022-12-02

[완주소셜굿즈혁신파크]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매주 목요일 저녁이 되면 완주소셜굿즈 혁신파크 2층에서 연주 소리가 울려 퍼진다. 바이올린, 클라리넷, 호른 등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져 내는 소리는 순간 이곳이 공연장인지 헷갈리게 만들 정도이다. 아름다운 선율의 주인공은 완주군 최초의 민간단체 오케스트라인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다.


지난 2018년 창단한 이들은 완주의 대표적인 예술단체이다. 1811월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지역축제, 자치단체 행사지원.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 등 완주군 전역에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중심에는 지휘자인 조두호(44) 대표가 있다.



조 대표는 지역의 많은 문화단체 중 오케스트라 단체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사비를 들여 오케스트라 팀을 창단하게 됐다. 민간단체로 시작해 현재는 전라북도 등록 비영리민간단체, 공익법인 전라북도 지정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단원은 20. 이 중 완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70%로 모두 창단부터 함께 해온 단원들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 연주해오고 지역에서 활동하다 보니 그 어떤 팀보다 분위기가 좋고 협업이 잘 된다.

올해로 활동 5년차로 지금은 완주를 대표하는 예술단체 중 한 곳으로 손꼽히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조 대표는 창단 후 2년 정도는 개인적으로 예산을 투자하면서 단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다. 투자가 없는 발전은 없다고 생각했다. 20년도 부터는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면서 보다 활동의 반경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20년에는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완주향토예술회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극심했던 코로나 시기에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비롯해 온라인 공연도 활발하게 펼쳤다. 그곳에서 2년간 상주단체로 있으면서 지역민들에게 꾸준히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고 이제는 완주군의 유일한 민간 오케스트라 단체라고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육활동 및 문화예술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활동도 꾸준히 펼친다. 지난 19년부터 완주군의 초등학교를 찾아 음악회를 하는데 지금까지 삼례, 봉동, 이서, 화산, 구이 등 5~6개면의 초등학교를 찾았다. 조 대표는 작은 공연일 수도 있지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이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초등학교라고 해서 학생들만 관객이 되는 것이 아닌 마을 주민이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가 되곤 한다고 말했다.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곡에 어울리는 샌드아트를 제작해 동화구연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진행하는 방식의 공연이 그중 하나이다. 조 대표는 “‘피터와 늑대라는 곡은 어린 친구들을 위한 공연이다. 극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하기 위해 우리가 직접 54개 정도 되는 스토리를 샌드아트로 그렸다. 연주와 함께 큰 스크린으로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주는 식의 음악동화극이었다. 1월에 예정중인 공연에는 아이와 가족이 함께 그린 그림을 공연화 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초 혁신파크에 입주했다. 혁신파크의 입주는 사무실과 연습할 수 있는 공간 모두를 갖출 수 있다는 의미였다. 조 대표는 그동안 연습할 공간이 없다 보니 삼례문화예술촌, 완주향토예술회관, 심지어 아파트 도서관에 가서 연습을 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과 연습 공간이 필요했고 혁신파크가 그 방안책이 됐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현재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를 넘어 전북, 그리고 더 나아가 전국을 무대로 자신들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연주를 펼치고 싶다는 조 대표. 그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단체만의 철학을 살려서 발전성 있는 공연을 하고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문화예술단체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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