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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저수지 완공 100주년] 대아댐 100년…2022-06-22

[대아저수지 완공 100주년] 대아댐 100년…

 여전히 지상의 많은 사람을 기르네


동상 밤티마을의 작은 옹달샘 밤샘은 시냇물을 따라 흘러 위봉산 물길과 합쳐져 대아호를 이룬다. 대아호는 평야지대에 물을 대기 위해 댐을 쌓아 만든 인공의 호수이자 1922년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저수지이다. 아치형 옛 댐 대아호는 동상면의 푸른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관광지로도 꼽히는 곳 중 하나다. 봄날엔 벚꽃길이 펼쳐지고 5월에는 대아수목원 금낭화 군락지를 비롯한 곳곳에 금낭화가 피어있다. 가을엔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물가에 일렁이고 호수에 비치는 산 그림자까지 절경을 이룬다.1922년 완공 당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휘호가 쓰여졌다. 만불일작불갈(滿不溢酌不竭). ‘물이 가득차도 넘치지 않고 퍼내어도 다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당시 조선총독부 사이토 마코토(齊藤實)총독이 썼다. 글자 한 자 한 자가 거의 가로 세로 1m 정도이다. 대아저수지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저수지답지 않게 자연스럽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있는 운암산(597m)과 부드러운 산새의 동성산에 에워 쌓인 잔잔하고 푸른 호수 같은 물은 남쪽의 동상저수지와 이어져 드라이브 코스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끔 밤꽃 향기와 늦게 피고 있는 산딸나무 그리고 침엽수(마로니에)와 비슷한 나도밤나무 꽃이 만발한다. 대아저수지는 만경강의 발원지인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의 계곡과 그 주변에서 나오는 계곡의 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청정 1급수에 쏘가리, 빙어와 같은 물고기가 자라고 있으며, 주변 생태계는 식물의 보고이다. 대아호는 옛날 길을 따라 내려오다 삼기정과 세심정을 만들고 더 나아가 비비정과 백구정을 만들며 서해로 들어간다. 대아저수지는 밤샘과 운장산, 은천계곡 그리고 수만리에서 맑은 물들이 모인다. 여기 모인 물은 군산 앞에까지 가면서 농토를 살찌운다는 뜻이다. 이러한 뜻을 담아 강암 송성용이 쓴 휘호가 있다. 다음과 같다.

 





聚會天下淸淨水

涵育地上億兆民

천하의 청정수가 모여드니 

지상의 많은 사람을 기르네.


농사 잘 짓게 물 공급하고 관리하는 곳


한국농어촌공사 대아호관리소는 고산에서 동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관리소에는 현재 모두 4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국길호(55) 과장은 "우리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댐 관리와 농민들이 수월히 농사지을 수 있도록 물을 공급해주는 등의 용수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이원일 씨와 국길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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