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웃어라 공동체

[아파트르네상스] 봉동 코아루2차 이웃사촌 2022-05-19

[아파트르네상스] 봉동 코아루2차 이웃사촌

올핸 층간소음 줄이기에 힘써요

슬리퍼 기부캠페인 진행 예정

 

햇볕이 따스했던 오후, 봉동 코아루2차아파트 앞. 점심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 단지 안으로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코아루2차아파트 공동체 이웃사촌이었는데 층간소음 예방 캠페인 홍보를 위해 모였던 것이다. 이날 공동체 회원들은 바깥에 나온 주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활동을 소개했다. 박남순 대표는 오늘이 캠페인 첫 날이라 주민들의 관심만 끌어도 만족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차근차근 꾸준하게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웃었다.


코아루2차아파트는 201동부터 208동까지 모두 516세대가 있다. 5년 전 아파트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결성된 공동체 이웃사촌은 주민들 간에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졌다. 공동체는 현재 모두 11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한국화, 캘리그라피, 마크라메,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함께 해왔다. 회원들은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전시했으며 천연세제, 자동차 도어가드 등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활동을 점점 넓혀나간 이들은 지난해부터 아파트 주민 모두를 위한 사업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문제삼았던 층간소음을 해결하고자 했다. 이에 완주군 아파트르네상스 사업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층간소음 줄이기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박남순 대표는 이번 달에는 이웃들이 이 사업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 충분히 홍보한 뒤, 다음 달부터는 516세대에 두 켤레씩 슬리퍼를 전달할 것이다. 이후에는 아랫집이 윗집에 슬리퍼를 기부하는 릴레이 캠페인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웃사촌 공동체 회원들이 층간소음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이 캠페인은 완주군 아파트르네상스 예산 300만 원과 아파트 자부담 250만 원을 합쳐 모두 550만 원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자부담 기본비용이 10%인 것에 비하면 참여비용이 높은 편이다. 이번 기회로 이들은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인 층간소음의 뿌리를 뽑고자 한다. 사업은 올해 11월까지이며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캠페인의 취지나 목적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6월부터는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각 가정에 슬리퍼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공동체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함께 힘을 모아서 이뤄질 것이다.


송해인 코아루2차아파트관리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이 더 많아지면서 예전보다 민원이 더 많아지고 있다. 작년부터 동 대표들과 모여서 회의를 하다가 올해 캠페인을 구성해본 것이라며 서로 마음을 열고 양보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파트 동 입구에 모인 이웃사촌 회원들은 캠페인 홍보에 전력을 다했다. 지나가는 주민들도 하나둘씩 관심을 보였다. 아파트 주민 유순자 어르신은 나도 손주들 키우는 입장이라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그래도 주민들끼리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남순 대표는 아파트 문제는 한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이렇게 다 같이 모이는 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몇 사람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일이다보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문화다양성 무지개다리] 김화순 용진읍 문화이장
다음글
[아파트르네상스] 이서에코르 3단지 이서탐방소통단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