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소식] 소소한 일상에 새로운 색을 입히다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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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에 새로운 색을 입히다
지난 11월 29일 경천면 내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이 모여 오배자를 이용한 천연 염색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천연 염색 재료로 흔히 사용되는 오배자는 붉나무 잎사귀에 생긴 벌레집인데, 물들이면 어두운 회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염색에 사용할 손수건과 에코백을 사전 정제한 후 백반으로 선매염한다. 이후 60도로 뜨겁게 끓인 물에 오배자 염료를 풀어주고, 손수건과 에코백을 넣은 후 꼼꼼히 물이 들도록 20분간 충분히 주물러 준 뒤 깨끗한 물에 충분히 세척하여 마무리한다.
천에 염색을 하는 과정이 생소하고, 오랜 시간 물에 천을 담가 주물러야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진행하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색 바랜 옷감에 새로운 색을 입히듯 어르신들에게도 생기와 활기를 불어넣는 활동이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며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행복과 소소한 재미를 잃지 않고 살아가시길 바란다.
이영숙 마을기자(비봉면 평지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