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웃어라 공동체

[웃어라공동체] 이서청소년카페 수다롱2021-08-11

[웃어라공동체] 이서청소년카페 수다롱

시끌벅적 달콤한 아이들의 아지트 

컨테이너에 공유주방, 놀이공간 만들어

 

이곳에 오면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뭘 해도 재미있어요!”

평일 오후 이서면 이서청소년문화의집 본관 뒤편에 놓인 파란색 컨테이너.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전혀 예상치 못한 공간이 펼쳐진다. 청소년이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주방시설과 노래방 기계, 게임기 등 각종 놀이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몇몇 청소년은 노래를 부르고 있고 몇몇은 게임을 하거나 수다를 떨고 있다. 삼우중 2학년 같은 반 친구라는 정유진(15), 최다연(15), 정미란(15) 양은 노래를 부르며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다. 유진 양은 다른 친구가 알려줘서 여길 오게 됐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자주 온다학교 끝나면 별로 할 일이 없는데 여기 오면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함께 논다고 말했다.

이곳은 이서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하는 청소년카페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소통하는 공간이다. 2020년 어린이청소년의회에서 직접 제안한 사업으로 지난 5월 이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와 함께 청소년카페 이름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최종 수다롱으로 결정됐다. ‘수다롱은 청소년이 좋아하는 마카롱에서 연상한 단어로, 삼삼오오 청소년들이 모여서 자신의 취향과 스토리를 풀어가는 공유공간의 뜻을 담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연령대는 다양하다. 수다롱은 청소년이 좋아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전자 다트게임, 노래방, 테이블식 축구게임, 추억의 오락기 등 다양한 여가활동 놀이시설을 갖췄고 방과 후에 간단히 음식, 음료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제빙기와 온수기, 와플, 붕어빵기계,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공유주방도 마련돼있다. 스터디나 동아리 소모임이 삼삼오오 가능하도록 편의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고서연(15·삼우중 2) 양은 여기 오면 휴대전화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집에 있으면 심심한데 여기 오면 재미있다문화의집 선생님이랑도 매일 보니까 다들 친하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데 요리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은 하교후 혹은 학원이 끝나고 마땅히 갈 곳이 없다고 말한다. 때로는 청소년문화의집 바로 옆에 있는 이서문화체육센터에 가는 부모가 자녀들을 이곳에 데려다주고 가는 경우도 있다. 이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장태웅, 김성연 담임은 학기 중에는 우리가 늦게까지 문을 열다 보니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보내시는 것 같다. 또래 친구들이 많다 보니 매일 같이 오는 친구들도 많다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공간이다 보니 다치거나 나쁜 행동 빼고는 이곳에서 뭐든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공간으로 꾸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보]

주소_완주군 이서면 반교로 30번지(이서청소년문화의집 옆)

운영시간_월 오후 1~9, ~금 오전 9~오후 9, 토 오전 9~오후 6(일요일/공휴일 휴관)

문의_이서청소년문화의집 063-290-3229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웃어라공동체] 봉동에 문 연 미술공간 사부작 채집가
다음글
[사람의 노래] 11. 안녕하세요!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