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다음타운] 완주하시게요~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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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하시게요~
손은 분주해도 귀는 쫑긋! 완주 주민들의 사는 이야기, 한번 들어보아요~
완주하시게요는 완주미디어센터에서 녹음되어 매월 30일 업로드되는 완주지역공동체라이도 방송입니다.
총 3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완주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코너 01 들리나요 완주
완주의 생생한 소식이 펄떡이는 '들리나요 완주'
매달 완주에서 벌어지는 교육, 행사 등 각종 소식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코너 02 인물났네, 인물났어
완주의 주민들과 전화인터뷰를 나눕니다.
완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 코너 03 사이다 TALK
청년들과 완주살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
청년들을 초대해서 청년들이 경험하는 완주에 대한 다양한 인상과 일과 후 청년들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등에 대해 수다로 풀어봅니다.
이번달 참여 청년 / 신애령, 조아란
다정한 달 아란과 희게 물들어갈 애령의 완주 쉐어하우스 살이
부대껴도 괜찮아, 조금 시끄러워도 재밌으니까.
애령 : 저는 일단 완주에 올 때는 ‘하는 일 하고 집에 가서 밥 잘 먹고 잘 자고 조용하게 살아야겠다.’ 딱 거기까지 생각했는데, 조금 시끄럽게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 게, 여기 와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본 거 같아요. 평소에는 잘 접하지 못했던 분들을 만나면서 활동할 일이 있으면 함께 하며 재밌게 살아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라 : 지금 제 생각과 고민은, 완주는 지역 특성상 오는 청년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는 문화가 있어요. 아무래도 남는 친구들이 그런 걸 보고 남는 거 같아요.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사람이 사는 건 다 똑같아요. 도시에서 사는 건 익명성이 보장되는 반면 외로운 점이 있잖아요. 지역에서는 익명성이 없어서 때로는 부대낄 때도 있어요. 그걸 감안하고 올 수는 없지만, 천국은 아니어도 와볼 만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배려하고 함께 있다 보면 여기가 내 집
사라 : 제 룸메이트는 아니고 옆집에 사는 동생이 하는 말이 “언니 나는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또 다른 사회생활을 하는 거 같아”라는 말에 공감이 갔어요. 어쨌거나 모르는 사람과 사는 건 맞춰 가야 하는 건데, 사실 가족과도 싸우잖아요. 그 친구들과 부대끼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아요. 각자의 일과 시간이 있으니까. 그러다 보니 정말 자기만 하거나, 공간이 불편해서 떠나는 친구들도 있고요. 여기 잠깐만 있고 나가서 살 거야- 이거나 싸니까 들어와서 살 거야 하는 마음이면, 친해지기 힘들고요. 서로가 배려하고 말도 더 붙이고 맛있는 거 있으면 나눠 먹고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힘든 부분이 많지요.
애령 : 쉐어하우스가 불편하고 안 불편하고 그런 것보다 여기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대구가 집인지, 여기가 집인지. 대구에 있으면 완주에 가야 할 거 같고, 완주에 있으면 대구에 가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여기에 있어도 불편하고 저기에 있어도 불편해서 생각한 것이, ‘내가 있는 곳이 집이다’예요. 그래서 요즘은 마음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