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소식] 차분한 위기대처가 빛난 경찰관2021-02-01
고덕수 경찰관(맨 오른쪽)
위기를 대처해준 경찰관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이 달라졌다. 누구에게나 힘든 상황이지만 감정과 분노가 조절되지 않은 장애 아이에게는 더 견디기 힘든 시기다. 요동치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가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고 에너지를 줄이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10일, 자폐증세가 있는 아이가 견디다 못해 소리치고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 생겼다. 부모도 감당을 못 할 정도여서 112에 전화를 걸었다. 곧바로 용진파출소 고덕수(56)경찰관이 출동하여 집으로 왔다. 아이를 보자마자 안심시키고 ‘힘들게 한 사람을 혼내주겠다’며 설득했다. 아이는 응원군을 얻은 듯 이내 마음을 열었고 감정도 서서히 추스르게 되었다.
그날 위급했던 상황을 차분하게 해결해준 고덕수 경찰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아이에게 기댈 언덕을 내어주고 진정시켜준 고마운 사람이다.
/허진숙 마을기자(운주면 완창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