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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식] 코로나에 맞서 서두마을 생강청키트 개발2021-02-01

[마을소식] 코로나에 맞서 서두마을 생강청키트 개발

코로나 사태에 대비한

마을체험 키트 개발

 

죄송한데 코로나19가 심해져서 체험을 취소해야 할 것 같아요.”

연초부터 체험객들에게 자주 받았던 전화 내용이다. 작년에 이어 몰려들 체험객을 대비하여 체험프로그램 개선과 재료를 구비해 놓은 상황에서 체험 취소 전화는 한숨을 넘어서 낙담을 하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당장 마을센터 운영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서 서두마을은 현실에 맞게 소규모체험으로 대체해보자는 방법을 모색했다. 기본 20명씩 받던 규모를 체험을 원하는 모든 고객층으로 확대하여 2, 가족, 동호회 등으로 체험을 진행하였다. 소규모 체험이다 보니 코로나19 감염에 있어 안전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마을 소득면에서 볼 때 진행 및 보조인력 인건비 지급의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 완주군과 완주소셜굿즈센터 도움으로 완주군사무장협의회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실무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하여 마을에서 운영 가능한 체험을 키트로 개발하고 비대면 체험 및 다양한 형태로 체험키트를 활용하자는 의견들이 모아졌다.



서두마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그동안 가장 많이 해왔고 잘 할 수 있는 생강청 만들기를 키트화 하기로 결정하였다. 실무진들 앞에서 시연과 실습을 해보며 피드백을 받고 여러 차례 보완을 거쳐 서두마을 생강청키트가 완성되었다.

완성된 키트는 가까운 지인을 시작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키트 샘플 제공을 통한 홍보를 시작하였다. 홍보는 성공적이었다. 샘플 제공 일주일 만에 전화 주문이 들어오고 입소문을 통해 고객으로 연결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매출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현실 앞에 그나마 감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두마을은 앞으로 다양한 방향의 체험키트 개발이라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쉬지 않고 달려갈 것이다. 서두마을의 움직임이 주변 공동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응원과 귀감이 되길 기대해 본다.

 

/박미선 마을기자(봉동읍 서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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