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시장 청년몰] 이튼스튜디오2020-07-10
"오래 남는 사진 찍고 싶어요"
학창시절부터 카메라에 관심
“청년몰 통해 삼례 알아가기”
“취미에서 시작한 사진이 이제는 제 직업이 됐네요.”
사진작가 이튼튼(33)씨는 청년몰에서 ‘이튼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그에게 첫 작업실 겸 스튜디오가 생긴 것이다. 청년몰에서 유별난농장을 운영하는 형 이광성(38)씨의 소개를 통해서였다.
“사무 공간이 필요했어요. 집에서 작업하기엔 불편하고 집중이 잘 안됐거든요. 형 소개를 통해 청년몰을 알게 됐고 지금은 이곳이 제 사무공간이자 손님맞이 공간이 됐어요.”
사진들 뒤로 작은 정사각형 명함이 눈에 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배경을 만들면 더 다양하게 촬영이 가능하겠죠. 스튜디오 문을 열었지만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스스로 느껴요.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 계속해서 고민 중이죠.”
학창시절부터 카메라와 촬영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우연히 지인의 추천으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웨딩숍에서 사진촬영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점점 사진에 빠지게 됐다. 재미있었다.
“사진의 매력을 한마디로 정의할 순 없지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 그 찰나를 잡을 수 있다는 데 있는 것 같아요.”
전주에 사는 튼튼씨는 청년몰을 통해 완주, 그리고 삼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 “예전엔 삼례하면 가축 분뇨 냄새가 심했던 지역으로만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청년몰을 통해 삼례를 자주 오가다 보니 그것도 예전 이야기더라고요. 이 지역을 더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오래가는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말이 돌아왔다. “사진은 제가 평생할 일이잖아요. 저희 스튜디오에 한번 오신 손님이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여러 번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이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