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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마을 신당] 냉면가게 이일권-남정아 부부2020-04-10

[새내기마을 신당] 냉면가게 이일권-남정아 부부


 

힘들어도 가족이 함께해서 든든

베트남 음식 팔다 업종 변경후

친정엄마까지 함께 도와

 

신당마을 표지석 바로 왼편에는 가게 돈쌈냉면이 있다. 이곳은 마을에서 나고 자란 이일권(48)씨와 아내 남정아(35)씨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201710월에 문을 열어 베트남 음식을 판매했고 지난해부터 냉면가게로 탈바꿈했다. 정아 씨의 친정엄마 팜티 마오(56) 씨도 육아를 돕기 위해 한국으로 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고 있다.


 


처음 왔을 때, 마을 분위기가 어땠나.

- 정아: 9년 전에 베트남에서 여기로 시집 왔다. 그 때는 커피숍도 없었고 로컬푸드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다. 지금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 마을에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외롭기도 했지만 신랑이 잘 챙겨줘서 금방 적응했다.

 

이제는 곁에 친정엄마도 있어 든든할 것 같다. 달라진 게 있다면 무엇인가.

- 정아: 둘째 동생도 남해에서 살고 있어서 가끔 우리 집에서 모인다. 엄마가 오신 이유는 아이들 키우는 것 도와주기 위해서다. 식당이 바쁠 땐 가게 일도 도와주시곤 한다. 베트남과 환경이 다르다 보니 엄마가 처음엔 좀 힘들어 하셨는데 작년부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가족 간에 함께 가게를 운영하다보면 애로사항이 있겠다.

- 일권: 그렇다. 가족끼리 '하면서 힘든 일도 같이 이겨내면서 더욱 돈독해지는 것은 좋다. 하지만 하루 종일 같이 붙어있다 보니 의견 충돌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관계가 되면 좋겠다.

 

최근에 가게 메뉴가 바뀌었다고 들었다.

- 일권: 작년 5월부터 고기주는 냉면집, 돈쌈냉면으로 바꿨다. 전에 했던 베트남 음식이 더운 음식이기도 하고 이곳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아내랑 둘 다 마침 냉면을 좋아하기도 하고 주변 지인이 제안해줘서 냉면에 도전해봤다.

 

음식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무엇인가.

- 일권: 냉면에 들어가는 소고기 육수에 집중하는 편이다. 또 함께 나오는 숯불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다른 곳과 맛도 다르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일권: 일단 올해 잘 벌어서 대출금도 갚는 게 목표다(웃음). 그리고 당장에 이루진 못 하더라도 가게를 옆에다가 증축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찾아와주시고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해보겠다.

 


[정보] 돈쌈냉면 용진점


 

메뉴

- 물냉면 + 숯불고기 6,000

- 비빔냉면 + 숯불고기 6,000

- 열무물냉면 + 숯불고기 7,000

- 열무비빔냉면 + 숯불고기 7,000

- 비빔밥 + 숯불고기 6,000

 

계절메뉴

- 돈쌈국밥 + 숯불고기 7,000


 

영업시간

- 하절기(4~9) 오전 10시 반 ~ 오후 8시 반, 휴무일 없음

- 동절기(3~10) 오전 11~ 오후 7, 매주 화요일 휴무

- 주소 완주군 용진읍 완주로 186-1

- 전화 063)243-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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