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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완주군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2019-12-11

[웃어라공동체] 완주군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


 

사람 필요한 농가와 일 필요한 사람 연결


수수료 없고 출퇴근 차량도 지원

 

어느덧 코끝이 시리는 계절이 왔다. 지난 19일 오후, 동상면 산천마을에 있는 곶감 농가를 찾았다. 시기적으로 봄, 여름이 농번기라지만 동상면 사람들은 다르다. 감을 말리기 좋은 이맘때가 농번기다. 농촌 대부분이 그렇듯 곶감농가도 집집마다 일하는 시기가 서로 겹치기 때문에 일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산천마을 뿐 아니라 다른 농가에서도 비슷할 터. 이러한 농민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곳이 있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구직자를 연계해주는 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

 



완주군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현재 농가일자리 인력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가와 구직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작물에 따라 인력이 필요한 시기를 파악하고 이를 연간으로 계획해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군민 및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구직자 출퇴근에 필요한 차량 운행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서 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로 연락하면 센터 직원이 농가를 방문해 작업 환경을 파악한 후 이에 맞는 구직자를 모집해 연결시켜 준다. 사업 담당자는 인력 센터에 의뢰를 맡기면 수수료가 빠져나가지만 이 사업은 그렇지 않다. 농가주, 구직자 모두 수월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산천마을 하헌모(60)씨네 곶감농가도 농가일자리 인력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다. 하 씨는 곶감 작업은 바짝 몰아서 끝내야 한다. 1년 중에 10, 11월이 제일 바쁜데 이 동네서는 나만 바쁜 게 아니지 않나. 그래서 감 딸 때, 깎을 때 인력이 필요하지만 잘 안 구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인력지원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바로 신청하고 원하는 시기에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고. 그는 제일로 좋은 건 내가 일 하고 싶을 때 일 할 수 있다는 거다. 인력이 없으면 일도 맘대로 못하니 말이다고 말했다.

 



농가는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구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반면에 구직에 성공한 이들의 소감은 어떨까. 이날 곶감 매다는 작업을 하고 있던 최현순(67)씨는 전주에서 다니는데 우리 같이 운전 못하는 사람들한테 차 태우고 출퇴근도 시켜줘서 편하다. 2015년도 이후로 일은 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쭉 쉬었는데 이번에 알선 받아서 다시 일하니까 좋다. 힘들긴 해도 번다는 것이 재밌는 일 아니겠냐며 웃었다.

 

끝으로 사업 담당자는 아직은 시작 단계라 센터 홍보에 힘쓰고 있다.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많은 농가와 구직자가 모였으면 좋겠다. 앞으로 사업을 통해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농업환경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청 및 문의]

완주군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

063-26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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