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을 위한 작은 결혼식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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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을 위한 작은 결혼식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 마련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지난 5월 18일 완주가족문화교육원 가족홀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행복한 출발! 작은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결혼식은 고산면에 거주하는 임동훈(49)씨와 크루즈마리아레오디즈차베스(39)씨가 주인공. 부부는 2017년 아내의 나라인 필리핀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적 있다. 아내 식구들이 모인 작은 결혼식이었다.
동훈씨는 “처갓집 동네에 있는 작은 동네 교회에서 식을 올렸었다. 한국 가족들은 오지 못해서 지금의 아내를 소개해준 친구 부부만 참석했었다”고 말했다.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 작은 결혼식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부는 한국의 가족들이 참석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동훈씨는 “가족과 지인들이 축하와 함께 열심히 살라는 충고를 해주셨다. 아내가 지금 뱃속에 아이가 있다. 3개월 지났는데 나이가 있다 보니 걱정도 되지만 무엇보다 책임감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내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많이 좋아했다. 앞으로 건강하게 아이를 낳아 잘 키우고 싶다. 행복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혼식은 완주군여성합창단이 축가를 지원하고, 완주군이 장소 및 장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가 생활가전, 이불, 생활용품 등을 축하선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