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마을 찾아가는 로컬푸드 이동마켓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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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청년보부상 윤윤광 씨
외딴마을 찾아가는 로컬푸드 이동마켓
트럭에 생필품 싣고 산골 방문
윤윤광(35)씨는 청년보부상이다. 청년보부상은 교통이 불편한 산속 외딴마을 주민들이 생필품 등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와 식료품을 1톤 트럭에 싣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판매한다. 이동마켓이다. 최근 청년보부상이 되어 완주의 외딴마을을 다니는 완주군 청년보부상 윤광씨를 만났다.
- 청년보부상은 어떤 일을 하는지.
▲ 예전에는 웬만한 산골마을에도 구멍가게가 있었다. 요즘은 가게가 사라져 주민들이 생필품 구입이 힘들다. 이처럼 교통이 불편한 산골마을 주민들이 생필품이나 먹을거리를 더 편하게 구입해 생활에 편리함을 주기 위해 청년보부상이 트럭에 물건을 싣고 산간마을을 다닌다. 지난 11월 1일부터 일을 시작했다.
- 주로 가는 곳은.
▲ 지금은 시범운영 중이다. 12월 말 수요일 경천면 지역, 금요일은 동상면 지역의 오지마을을 돌고 있다. 아직은 인원이 많지 않다보니깐 온고을로컬푸드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 차량을 이용해서 1주일에 한 번씩 두 지역을 가고 있다.
- 어떤 물건을 가지고 가나
▲ 물건 종류는 조미료부터 두부, 콩나물, 고기류 등 다양하다. 로컬푸드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배, 사과 등 과일류와 쌀, 잡곡 등 곡물류해서 대략 70~80가지를 싣고 다닌다.
- 주민들 반응이 궁금하다.
▲ 아직은 많은 주민들이 청년보부상을 믿지 않는 분들이 많다. 경천면 주민들은 신기해하신다. 별걸 다한다고. 동상면은 묵계마을 쪽의 호응도가 좋다. 워낙 외딴마을이어서 전에 몇몇 차량노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오지 않는다. 청년보부상도 몇 번 들어오고 중단하지 않을까 걱정하시기도 한다. 가끔은 단순한 장사꾼으로 여기는 시선도 있어 설명 드리는 데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히 좋아하는 분들이 생기고 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때 힘이 난다.
- 청년보부상은 어떻게 지원했나. 힘들지 않은지.
▲ 완주군청 홈페이지 보고 지원했다. 전에는 8년 가까이 보험업 쪽에 종사했다. 솔직히 이 일보다 보험이 더 힘들다. 이거는 판매를 하러 나갔을 때 필요한 거는 꼭 사가 어르신들과 관계만 잘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
- 청년보부상으로서 소망이나 계획은.
▲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어서 청년보부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힐 때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다. 나아가서 청년보부상이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안다.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