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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몸과 마음이 열리는 공간2018-10-01

숲은 몸과 마음이 열리는 공간

숲은 몸과 마음이 열리는 공간

숲놀이터 우드뱅


산림교육 전문가 10명이 모여
유아부터 시니어 프로그램 다채



9월 어느 날 고산자연휴양림. 선선한 바람이 불고 새가 지저귀고 풀내음이 났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빛나던 시기는 언제였나요?” 숲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편 60~70대의 어르신들이 질문을 받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곳은 (사)우드뱅교육센터 시니어 숲 프로그램 현장. 완주 어르신들이 숲에서 그림책을 읽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꽃놀이/단풍놀이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에게 숲이란 늘 일을 하는 고된 공간이었지만 이날만큼은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됐다.


우드뱅은 2017년 완주지역 산림교육전문가 10여명이 모여 만든 곳으로 고산자연휴양림 내 산림교육센터 프로그램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주 활동은 산림과 목공, 융합교육이다. 특히 숲과 관련된 각종 체험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유·아동, 청소년, 시니어 등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숲속생일파티, 유아숲체험,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숲에서놀자, 중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관련 프로그램 꿈JOB고산!,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먹거리 1박2일 캠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프로젝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고산자랑 등이 그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고산자연휴양림을 배경으로 이뤄진다는 것으로 대다수의 프로그램은 숲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숲속에서 그날의 주제에 따라 관련 그림책을 읽거나 곤충이나 식물 관찰, 그림 그리기, 숲놀이 등을 하는 방식이다.






특히 숲속에서 이뤄지는 시니어 프로그램은 우드뱅을 대표하는 숲 프로그램 중 하나. 이효정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젊었을 적 나무를 심고 베어 팔았다. 늘 일만 하고 살았는데 오늘은 숲이 다르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흔히 아이들의 가장 큰 스승은 자연이라고 한다. 자연에서 뛰어놀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남채희 기획팀장은 “숲은 사람의 마음을 열리게 하고 몸을 열리게 한다. 숲은 인간의 근원적 고향”이라며 “자연휴양림은 보통 놀러와 고기를 굽고 가는 곳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 나와 자연이 하나 되는 느낌을 받고 위안을 받고 치유 받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주산림교육센터는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체험, 탐방,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고산자연휴양림 내 마련되어 있다. 교육동과 교육지원동, 체험시설, 야외교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부를 받은 도서들로 마련된 작은 숲속도서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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