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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이푸드를 찾아서] 3 진짜두유 오랜 팬 신영진 씨2018-10-01

[진짜 소이푸드를 찾아서] 3 진짜두유 오랜 팬 신영진 씨

[진짜 소이푸드를 찾아서] 3 진짜두유 오랜 팬 신영진 씨

“옛날에 엄마가 내려줬던 그 맛”


시어머니께 꾸준히 선물

애들은 꿀두유 좋아해



주부 신영진(42·세상을바꾸는밥상 사무국장)씨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 많게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완주로컬푸드직매장 전북혁신점을 찾고 있다. 파 하나 양파 하나가 필요할 때도 집 앞 마트 가듯 습관처럼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는다. 


그는 4년 전 경기도 안성에서 완주전주혁신도시로 이주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온 가족이 함께 낯선 곳으로 온 것이다. 처음 혁신도시로 왔을 때 영진 씨는 김제에 위치한 로컬푸드매장으로 장을 보러 다녔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집과의 거리가 멀었어요. 그러다가 완주로컬푸드직매장 용진2호점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로컬푸드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된거죠.”


당시 사회적으로 한창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이슈가 뜨거웠다. GMO는 자연 상태에서는 나타날 수 없는 형질이나 유전자를 지니도록 유전공학으로 변형된 농산물이다. 영진씨 역시 GMO에 대해 우려하는 바가 컸고 이에 대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식재료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인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여기서 식재료를 구입하면 GMO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었거든요.”


로컬푸드를 알게 된 영진 씨는 단순 소비자로 남지 않았다. 로컬푸드를 애용하는 소비자로 시작해 로컬푸드 소비자 모니터링 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더니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해 3월에는 세상을바꾸는밥상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게 됐다. 세상을바꾸는밥상은 농촌체험투어, 마을방과후학교, 로컬푸드를 이용한 요리교실, 로컬푸드 소비자 모니터링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면서 소비자의 시각으로 신선도, 친절도, 청결도 등을 점검할 수 있었어요. 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교육도 들을 수 있었는데 로컬푸드의 엄격한 시스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죠. 이 활동을 통해 로컬푸드에 대한 더 큰 믿음과 기대를 갖게 된 것 같아요.”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애용하는 상품인 진짜두유를 고르고 있는 두 모녀.



그는 로컬푸드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재료와 가공품을 애용하지만 그 중에서도 ‘진짜두유’는 오랜 팬이다. 우연히 완주로컬푸드 소이푸드사업단의 ‘진짜두유’를 접하게 됐는데 마치 어릴 적 엄마가 손수 내린 두유의 맛 같았다. “옛날에 엄마가 만들어준 두유는 목에 덩어리가 걸리고 약간 텁텁한 맛이었다면 ‘진짜두유’는 전혀 그런 것 없이 고소하고 맛이 좋았어요. 식물성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 시어머니께 꾸준히 보내드리고 있죠. 단맛이 가미된 꿀두유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고요.”



신영진 씨가 아침애두부를 보고 있다.



최근에는 아침애두부를 이용한 생식을 시작했다. 조리하지 않은 두부를 통으로 잘라 양념장을 찍어먹는다. 자극적인 먹거리를 찾을법한 자녀들도 좋아한다.


“GMO에 대한 걱정 때문에 간식 고르기도 쉽지 않아요. 밖에서 가공식품을 안 먹을 수는 없지만 집에서는 덜 먹자는 것이 저의 방침이죠. 로컬푸드 매장에 가면 완주산 재료로 만든 떡과 빵 등 여러 주전부리가 있어 애용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GMO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스스로 이를 깨우칠 수 있도록 하려고 하죠.”


영진씨가 일하는 세상을바꾸는밥상 요리교실의 경우, 대다수의 식재료를 완주산 로컬푸드를 고집한다. 로컬푸드를 이용해 요리를 하다보면 식재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쌀식빵으로 요리를 진행한 적 있는데 그 수업이 끝난 후 로컬푸드 매장에서 쌀식빵이 모두 판매된 경우도 있었죠. 직접 경험함으로써 먹거리에 대한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요.”


완주로 이사와 완주로컬푸드의 팬이 되어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전파하고 있는 신영진씨. 그가 로컬푸드직매장에 바라는 점은 뭘까.


“저 스스로도 변화하고 있어요. 그저 허기를 채우기 위한 먹거리가 아닌 어떻게 농사가 지어졌는지를 생각하며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죠. 소비자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보다 품목이 조금 더 다양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영진 씨가 알려주는 아이반찬 간단 레시피

콩알콩알 멸치볶음





재료(2인 기준)
재료 : 멸치 50g, 콩알콩알 1/3병, 통깨 약간, 현미유 약간
소스 : 간장 1/2스푼, 설탕 1/2스푼, 청주 1스푼, 조청 2스푼


[이렇게 만들어요]


1.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잔멸치를 볶는다.


2. 팬에 양념을 넣어 살짝 끓으면 볶은 잔멸치와 식품첨가물 없이 순수한 콩 100%로 만든  콩알콩알을 넣어 고루 섞는다.


3.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콩알콩알은 교잡육종법을 통해 콩 특유의 비린내를 유발하는 성분을 제거한 신품종 진양콩과 개척1호콩으로 만들어 콩 자체의 맛이 깔끔하고 고소한 소이푸드사업단의 건강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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