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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는 아동친화도시 52018-05-01

완주는 아동친화도시 5

[완주는 아동친화도시 5] 어린이가 생각하면 현실이 된다!

비봉초등학교 아동친화도시 물놀이터 조성 디자인워크숍

 

어린이가 생각한 것이 현실이 된다?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이다. 이 상상이 진짜로 이뤄지는 곳이 있다. 바로 완주군이다. 완주군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지금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그 현장으로 출발해보자.

 

물놀이의 좋은 점과 걱정되는 점이 무엇인지 써볼까요? 우리가 꼭 지켜야할 규칙은 뭐가 있을까요?”







학생들이 적어낸 다양한 의견.



425일 비봉면 비봉초등학교 강당. 비봉초 3~5학년생 60명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완주군 신기방기 물놀이터 조성을 위한 아동 참여워크숍이 열린 날이기 때문이다.


성주은 연세대학교 교수의 질문에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포스트잇에 무언가를 적는다. 아이들은 물놀이의 좋은 점으로 더울 때 시원하게 놀 수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놀 수 있다는 점을 적었고, 걱정으로는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고’, ‘키가 작은 아이들은 발이 안 닿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적었다. 지켜야할 규칙으로는 신발 신고 들어오지 않기, 물에 오줌싸지 않기, 수영장 청소를 잘 하기 등을 꼽았다.


이날 열린 워크숍은 완주군이 올해 세이브더칠드런 호남지부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가 함께 추진하는 아동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아동친화도시 물놀이터사업 중 하나이다. 2017년 어린이의회·청소년의회에서 제안한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린 첫 번째 시간이 바로 이날 열린 아동디자인 워크숍. 아동이 직접 놀이터전문가, 건축전문가와 함께 물놀이터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워크숍은 왁자지껄 떠드는 아이부터 신나게 무언가에 몰두한 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아이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물놀이터 조성을 위한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었다. 미리 준비된 페트병과 종이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물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했다. 조별 물길 조성하기, 물의 흐름 조정 및 실행 등의 디자인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물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완주군 신기방기 물놀이터 조성을 위한 아동 참여 워크숍에 참여한 비봉초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꿈꾸는 물놀이터의 모습은 어땠을까? 그 모습도, 그 색깔도 다양했다.


김현주(10·비봉초3)양은 물놀이하면 인어공주가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이번 물놀이터 색깔은 바다색, 배경은 파도모양이면 좋겠다. 현주양은 예전에 외할머니하고 수영장을 갔었는데 눈썰매보다 더 재미있었다. 비봉에 물놀이터가 생기면 친척들도 초대해서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후(10·비봉초3)군은 무지개 색깔이면 좋겠다. 그리고 커다란 직각의 워터슬라이드도 있으면 좋겠다. 예전에 놀이공원에서 타봤는데 엄청 재미있었다물 높이는 가슴정도만 올라오면 좋겠다. 저보다 어린 동생들도 탈 수 있는 코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방기 물놀이터 조성은 이날 아동과 함께 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아동이 시공현장을 직접 모니터링하는 아동감리단을 운영하는 한편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성인위원회를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정회정 교육아동복지과장은 아이들이 사는 마을에 놀 공간이 조성되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것이 아동친화도시의 첫걸음이라며 아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놀이 프로젝트를 전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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