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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는 아동친화도시 32018-03-05

완주는 아동친화도시 3


완주는 아동친화도시 3

52명 아동음악가가 담아낸
전통악기의 아름다운 선율


초등학생 국악오케스트라단원 2박3일 캠프 공연




지난 2월 22일부터 3일간 필봉문화촌에서 열린 아동친화도시 국악오케스트라 캠프에 참여한 완주지역 어린이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말로만 들어보았던, 혹은 텔레비전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한국 전통악기 음악가가 되는 것이다. 한국 전통악기에서 자신의 예술적 끼와 재능을 발견하고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완주의 아이들! 어떤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으로 떠나보자.


완주지역 어린이들은 지난 2월 22일부터 3일간 필봉문화촌에서 열린 아동친화도시 국악오케스트라 캠프에 참여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지난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작은음악회(음악감독 이재원)를 열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친구와 부모님 등 100여명을 초대하여 아름다운 국악선율을 선보이고 한바탕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각 전통악기 특성에 맞게 국악동요 총 8곡을 편곡(류형선 편곡)하여 만든 이번 음악회는 뿌리깊은 나무, 말놀이 글놀이, 길놀이 1·2·3, 대문놀이, 팽이치기, 썰매타기, 널뛰기, 모두가 꽃이야 등을 선보였다. 이날 음악회에 초대되어 국악오케스트라를 관람한 친구들과 가족들은 뜨거운 성원과 박수로 화답했다.


그렇다면 전통악기를 배우고 직접 발표회를 기획하여 발표한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삼우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채희(13)양은 3년 여 동안 배워온 가야금 솜씨를 친구들과 합주를 통해 뽐냈다. 채희양은 “가야금은 3학년 때부터 시작했는데 국악오케스트라 활동 전 가야금만 배웠을 때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합주를 하니 훨씬 더 즐거웠다. 가야금을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국악오케스트라 활동도 쭉 계속하고 싶다”며 웃었다.


같은 학교 임선우(13)군은 “처음 시작할 때 우쿨렐레를 배운 경험으로 같은 현악기인 해금을 선택해서 배웠는데 소리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지루할 때도 있었다”며 “계속 연습하다보니 재밌었고, 선생님도 해금이 어려운 악기인데 처음인데도 음을 잘 잡는다고 칭찬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해 7월 창단식을 가진 아동친화도시 드림국악오케스트라는 완주군 6개 초등학교 총 52명의 아동이 3년 동안 참여하게 된다. 국악으로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것은 완주군이 전라북도에서 최초이기에 아이들에게 더 특별한 경험이다. 국악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가야금, 아쟁, 꽹과리, 피리 등 매주 토요일 개인별 악기실습과 체험활동을 거쳐 음악회를 준비한다.


완주군 교육아동복지과 정회정 과장은 “완주에 사는 아동들이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고 예술적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음악회는 비록 단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발표회이지만, 지속적인 음악활동과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국내무대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우리나라 전통선율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음악교육 및 국악 활동을 통해 참여하는 아동들의 정서함양과 사회성, 자존감 향상, 진로탐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동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악오케스트라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완주군이 함께 운영하며, 2020년까지 3년간 LS로부터 총 사업비 2억 47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단원의 국악악기 교육 및 활동전개는 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하여 진행된다.


1년 동안 준비해온 국악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작은음악회를 보러 온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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