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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컬푸드 과실생산자협동조합 2018-01-08

완주로컬푸드 과실생산자협동조합

완주로컬푸드과실생산자협동조합

다양한 과실가공제품 개발

하나의 브랜드에 '퐁당' 담아냈어요

 

과실재배농민 30여명 참여

직접 수확한 과실로 젤라토 등 생산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먹던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이제는 완주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됐다. 젤라토는 우유와 달걀, 설탕과 천연 향미 재료를 넣어 만든 지방 함량이 낮은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으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디저트다. 완주에서는 봉동에 있는 농업인전문가공센터에서 만들어 지고 있다. 젤라토 뿐 아니다. 과실이 살아있는 잼과 액상차()도 있다.



봉동읍에 위치한 농업인과실전문가공센터



지난 4일 오후에 찾은 봉동읍 농업인과실전문가공센터에서는 달콤한 내음이 났다. 꼼꼼하게 위생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바로 완주로컬푸드과실생산자협동조합 조합원들이 포도잼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당도는 어때요? 이 정도면 많이 달지 않고 빵에 발라먹기 괜찮겠죠?”


껍질째 갈아 넣은 왕포도잼을 유리병에 담으면서 조합원들은 쉬지 않고 맛에 대해 논의했다. 어제 당도는 어땠는지, 오늘은 어떠한지, 서로 고민하는 부분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거리낌 없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완주로컬푸드과실생산자협동조합 조합원들이 껍질째 갈아 넣은 왕포도잼을 유리병에 담고 있다.



완주로컬푸드과실생산자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완주지역에서 과실을 재배하는 농민들 30여 명이 주축이 되어 결성됐다. 114일부터는 완주군과 계약을 통해 농업인과실전문가공센터를 3년간 운영하게 됐다. 이곳은 가공품 생산에서 포장, 배송에 이르기까지 가공품에 관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설로 완주군과 농촌진흥청이 ‘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으로 마련했다.


김상구 이사장은 지역의 공동체들은 처음 농사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서로 소통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합이 결성됐다혼자 농사를 지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야 하는데 여러 명이 모이니 역할 분담도 가능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니 아이디어도 샘 솟는다고 말했다.


과실의 종류는 딸기, 포도, 블루베리, 블랙베리, 토마토, , 복숭아, 메론 등 다양하다. 농민들이 재배한 과실을 기반으로 이들은 퐁당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소비자에게 선사하고자하는 마음으로 과일을 그대로 퐁당 빠트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제품은 조합원이 지은 과실을 재료로 무방부제, 무합성착향료, 무색소로 만들어졌다.



농민들이 재배한 과실을 기반으로 이들은 퐁당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퐁당젤라또퐁당잼과 액상차()이다. 이중에 완주로컬푸드 혁신점과 효자점에서 판매되는 퐁당젤라또는 방부제나 합성착향료를 넣지 않은 천연수제 아이스크림이라 자녀가 있는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다. 선물용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퐁당잼은 기존의 장시간 끓여서 만든 잼이 아닌 저온진공농축 방식으로 제조해 잼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프리저브 타입의 비타민C와 미네랄이 살아있는 건강한 잼이다.


이들 조합은 조합원비를 내고 끝이 아닌 각자 농사 시간을 쪼개서 진정한 협동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합 내에는 제품개발팀, 기획팀, 영업팀 등 각 분야별로 분업화 되어 있고, 모든 결정은 조합원 회의를 통해 나온다.


김 이사장은 조합원 간의 갈등과 분쟁을 없애려면 의사소통이 우선이다. 서로 알고 자주 만나야하는 이유다. 조합 이름, ‘퐁당브랜드 이름,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 등은 모두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는 조합원 1인당 체인점을 내는 것이 큰 꿈이다. 또한 로컬푸드 뿐 아니라 학교 급식을 통해 건강한 재료로 만든 먹거리를 우리 아이들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완주과실생산자협동조합 조합원을 모집합니다.

농업인과실전문가공센터에서는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과실을 위생적으로 가공해 과실즙, , 젤라토(과실아이스크림) 등의 형태로 급식단체, 로컬푸드, 학교급식 등에 공급하는 가공전문협동조합입니다.


과실생산자가 좋은 과실을 생산해 일반인이 하기 힘든 전문 레시피와 첨단가공시스템을 거쳐 과실소비자에게 전하자는 이념아래 농업의 6차산업을 실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좋은 생각의 과실가공조합입니다.

 

일정한 교육과 의무를 지는 조합원은 내가 생산한 과실이 맛있는 가공식품으로 변신하여 시중에 유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201821(목요일 오후 2) 완주농업기술센타 2층 회의실에서 조합설명회가 있으니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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