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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 단체 행·하·다 협동조합2017-12-04

교육지원 단체 행·하·다 협동조합

교육지원 단체 행··다 협동조합

 핵심은 질문하고 입장 바꿔 생각하기

 


1117일 오후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작은 서점 잘익은 언어들’. 5명의 여성들이 11책 내기라는 주제 아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완주 소규모지역창업공동체 행..(행복 하브루타 다함께) 조합원들로 정희정 대표는 현장에서 실제 겪는 사례들을 책으로 묶어내기 위해 11책 저자를 모시고 교육을 받는 자리라고 말했다.


..다 협동조합은 교육지원 서비스 단체이다. 도서관, 학교, 군대, 주민센터 등 각종 시설에서 요구되는 널리 이롭게 할 홍익정신을 실현시키는 것을 모토로 설립됐다. 이들의 만남은 2016년 하브루타 독서코칭 전문가 과정에서 시작됐다. 하브루타는 완주군 창업보육센터의 무한상상실 사업 중 하나였는데 과정을 수료한 이들 중 9명이 모여 올해 9월 협동조합을 꾸린 것이다.


최근 교육방법으로 각광을 받는 하브루타는 아랍어로 친구, 짝이란 의미이다. 세계 노벨상 수상자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유대인들이 어렸을 때부터 둘씩 짝을 지어 익히는 토론법, 대화법, 교육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리키는 교육방법으로 행..다는 하브루타 교육법을 다양한 상황과 방법을 이용해 수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들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입식 교육은 분명 한계가 있고 대신 생각과 소통 능력, 책임감 등이 필요했다. 그것이 하브루타 교육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2016년 하브루타 독서코칭 전문가 과정에서의 인연으로 9명이 모여 행·하·다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조합원들은 협동조합 출발 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 매주 만나서 협동조합의 개념을 이해하려 논의했고 하브루타 교육법을 더 공부하고 현장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고민했다. 중간 중간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매주를 바쁘게 보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하브루타 교육법이 많은 이슈라 유행처럼 비춰질 수도 있다. 우리는 단순히 방법론적으로 이를 행하는 것이 아닌 홍익인간 정신을 잇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모두 다양한 경력을 지닌 강사 출신들로 부모교육이나 자유학기제 수업, 도서관 수업에서 활동했다. 조합원 심영애(44)씨는 자녀가 있다 보니 자연스레 하브루타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에는 자녀에게 주입식 교육을 강요했지만 이제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주곤 한다. 그 결과 자연스레 자녀들의 질문도 늘어났고 가족회의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다는 현재 매주 월요일마다 전주의 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을 맡고 있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등에도 나가 수업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롤모델 인물을 설명해주고 그 인물에 대해 토론을 펼치게 할 때 역지사지 방식을 많이 쓴다. 예를 들면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형제 이야기 속에서 실패는 좋은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져 아이들이 서로 한 가지 입장으로 토론을 한 뒤 역지사지로 반대의 입장을 취해 다시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교사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실제 본인 수업에 적용해보겠다는 교사들도 있었고요. 특히 아이들은 다른 사람 방식을 생각해보고 경험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적응시키고 일상에서 훈련될 수 있도록 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행·하·다는 자유학기제 수업, 교사 연수 등에서 하브루타 방식을 접목시킨 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이러한 교육법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들의 현재 수업을 필요로 하는 외부 강의 특성상 단기간으로밖에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들은 말문이 트여야 생각이 트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 참여했을 때 질문과 소통에 익숙해지고 재미도 높아질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그 부분이 조금 어렵다. 오는 12월에 열리는 완주지역 교육 박람회에서 우리를 소개하고 알려 더 많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완주, 전주, 익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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