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와일드푸드축제 음식 발표회 열리던 날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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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음식솜씨가 최고제!

제7회 와일드푸드축제 음식 발표회 열리던 날

“탱글탱글 콜라겐 가득한 돼지코 꼬치 맛보세요!”

돼지코 꼬치, 거저리 빼빼로, 닭머리찜, 달팽이 구이, 메뚜기 튀김, 귀뚜라미 볶음 등…. 이름만으로도 이색적이고 개성 넘치는 와일드한 음식들이 공개됐다.

지난 8월25일 완주군청 1층 문화강좌실에서 ‘2017년 제7회 와일드푸드축제(이하 와푸)’의 음식을 미리 선보이는 음식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장에서는 신메뉴 돼지코 꼬치를 포함한 ‘올해의 와일드푸드’와 완주의 13개읍면에서 건강한 로컬푸드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각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셰프들은 일찍이 모여 음식을 조리하고 접시 위에 보기 좋게 담아 발표회를 준비했다.

각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셰프들은 일찍이 모여 음식을 조리하고 접시 위에 보기 좋게 음식을 담아두고 발표회를 위해 연신 분주히 움직였다. 새로운 메뉴의 마을음식은 보통 1년의 컨설팅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컨설팅을 맡은 우석대학교 외식산업조리학과 박기홍 교수는 “와일드 푸드라고 해서 벌레같이 특이하고 이색적인 음식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해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한 손길로 만든 믿을 만한 음식도 와일드 푸드”라며 “특정한 메뉴를 손에 꼽기가 어렵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상면의 장세윤 셰프는 “우리는 와푸 축제가 끝나면 그 즉시 다음해 음식을 어떤 걸 어떻게 만들지 고민한다”면서 “올해는 곶감을 갈아 넣은 소스를 찍어먹는 돈가스, 채소만 넣은 만두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와푸에도 대파미꾸라지구이, 돼지코꼬치구이, 닭머리찜, 거저리빼빼로 등 이색적인 음식들이 마련됐다.

발표회가 시작되고 각 마을은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음식을 뽐냈다. 깨끗하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경천면의 까죽전, 한우를 이용해 만든 화산면의 육회, 인삼을 활용해 만든 운주의 꽃처럼 활짝 핀 인삼튀김,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만든 비봉의 돼지머리비빔밥, 직접 뜯은 깨끗한 민들레를 활용한 고산의 민들레 묵무침, 철분이 풍부한 구이의 순대국 등이 소개 됐다. 소양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더덕떡갈비, 향긋한 연잎을 활용한 이서의 연잎돼지고기수육, 자연본연의 음식이라는 주제로 돼지껍데기를 선보인 상관, 면역력에 좋은 용진의 열무보리비빔밥, 건강과 맛 모두 사로잡은 봉동의 생강순비빔밥, 직접 재배한 부추를 곁들여 느끼함을 잡은 삼례의 부추수육 등도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화순(용진·63)씨는 “와푸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음식발표회는 처음”이라면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다. 모든 음식이 다 정성스럽고 맛있다”며 웃었다. 

오는 9월22월부터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와푸 축제는 ‘와일드에 풍덩 빠지다’를 주제로 전국 와일드푸드요리대회, 와일드요리체험관, 야간캠프 ‘와일드의 법칙’등 대표 신규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5개 분야 80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information

제7회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는 9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된다. 와일드나라, 로컬푸드나라, 향수나라, 문화체험나라, 식물나라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되고 와일드 요리경연, 어린이 사생대회, 청소년 光끼 페스티벌, 리틀 와푸족, 도전 와일드맨 등 80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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