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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혁신도시 공부방 '너나들이 꿈터'2017-07-03

이서혁신도시 공부방 '너나들이 꿈터'

이서혁신도시 공부방 '너나들이 꿈터'

재미있는 학교 같기도, 편안한 집 같기도…



지난 금요일 오후 이서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부방 너나들이꿈터(이하 너나들이)에서 펀펀영어수업이 한창이다. 아이들 모두 너나할 것 없이 적극적이라 선생님은 오히려 발표를 자제시키느라 바쁘다. 7살 유치원생부터 6학년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영어수업이다. 이론수업 후에는 테이블에 둘러 앉아 다함께 영어 동화책을 읽고, 영단어를 접목한 보드게임을 한다.


영어교사 김현주(44)씨는 학년이 달라 실력편차는 있지만 다들 재미있어 한다. 역시 보드게임이 제일 인기라며 웃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펀펀영어 시간에 다함께 모여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완주군 이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관리하는 너나들이는 지난 427일 문을 열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후 시간에 운영되는 이곳은 맞벌이, 다문화 가정 등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이서면 LH 10단지 아파트 내 독서, 학습 및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지만 유치원생을 포함해 현재 18명의 아동들이 이곳을 이용한다.


양옥희 교사는 저도 같은 학부모 입장으로 아이들끼리 밖에서 놀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너나들이는 아이들이 언제든 찾아와서 편히 놀 수 있고 공부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학교가 끝나면 혼자서 버스를 타고 오는 아이도 있다. 그만큼 아이들이 적극적이고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공부방 명칭 너나들이는 서로 너,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며 꿈을 이루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름처럼 아이들은 수업이든 놀이든 나이에 관계없이 함께 어울려 활동한다.


신이(만성초13)양은 너나들이를 재미있는 학교 같기도 하고, 편안한 집 같기도 하다고 표현했다.



이서면 LH 10단지 아파트 내에 마련된 공부방



특히 너나들이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지원공간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무상임대를, 내부 인테리어와 에어컨, 정수기, 테이블, 책장, 도서 등은 지역의 9개 기관 후원으로 채워졌다. 또 아이들의 간식은 이서면 행복채움 나눔냉장고, 푸드뱅크, 민원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공급하는 먹거리로 제공된다.


또한 농어촌희망재단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질문을 주고받는 하브루타 토론식 스토리텔링 역사수업부터 이태리 전통악기인 만돌린, 컵을 이용해 연주하는 컵타, 북아트, 포푸리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이 그것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배운 악기 실력을 이서 어울림장터에 나가 뽐내기도 했다.



너나들이 꿈터에서 아이들이 이태리 전통악기인 만돌린을 연주하고 있다.



윤난아(만성초13)양은 만돌린 수업이 어렵지만 제일 재미있다. 창틀에 있는 포푸리도 저희가 만든 거라며 자랑했다.


주영환 이서면장은 방과후에 나눔냉장고를 이용하는 초등학생이 많다. 아이들도 그렇고 주민과 이장 역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너나들이를 만들게 됐다농어촌희망재단 공모사업 프로그램 외에도 강사 및 협의체의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너나들이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자라고 난 후에도 기억될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처럼 친근한 공동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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