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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채울 수 있고 꺼내 먹을 수 있는 이서면 식료품냉장고2017-03-07

누구나 채울 수 있고 꺼내 먹을 수 있는 이서면 식료품냉장고

이서 혁신도시 LH아파트단지 장난감도서관 벽면은 노란 포스트잇으로 빼곡했다. 대개 잘 먹었습니다. 기부자님 고맙습니다는 내용이다. 집에서 가져온 우유를 냉장고에 채운 한 초등학생은 제 꺼 우유 맛있게 드세요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서면 행복나눔 냉장고가 지난 225일 운영에 들어갔다. 어른 키만 한 개방형 냉장고와 선반에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삼각김밥과 빵, 소시지, 김치 등의 식료품이 채워지는데 누구나 채울 수 있고 또 누구나 꺼내 먹을 수 있다.


행복나눔 냉장고는 이서면 맞춤형복지팀과 이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해 4월부터 모금한 1111사회소통기금의 첫 배분사업으로 설치됐다. 이 냉장고는 누구나 채울 수 있다. 지금은 초기다보니 완주지역자활센터 푸드뱅크사업에서 기부 받은 식료품으로 채우고 있다.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빵집 등에서 유통기한이 3일 정도 남은 식료품을 푸드뱅크에 후원하고 있는데 직접 해당자들에게 배달해주고 남은 일부를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다.


행복나눔 냉장고는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먹거리 나눔 운동인 독일의 푸드 셰어링(Food sharing)'에서 착안해서 시작한 사업이다.



주민들이 음식을 채워넣으며 행복나눔 냉장고를 이용하고 있다.





냉장고에서 삼각김밥을 꺼내먹은 김아무개씨는 지나는 길에 마침 배가 고파서 김밥을 하나 먹었다먹을 것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나눔 냉장고와 함께하려는 지역사회의 열기도 뜨겁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외출이 힘든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에 먹을거리를 직접 전달해줄 계획이고 여러 대형마트에서도 식료품 기부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서면 주영환 면장은 행복나눔 냉장고는 누구나 음식물을 채울 수 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음식을 나누는 행복 냉장고라면서 음식을 나눠 마음을 주고받는 따뜻한 이웃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꼭 필요한 분들에게 음식이 갈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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