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소식] 고산 어우리 강신영씨의 어머니 별세2017-01-09
고산 어우리 창덕림 어르신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지난 2016년 12월 31일 오전 10시 30분에 자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동상면 사봉리에서 태어나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온 어르신은 사계절 산과 들에서 나는 것들에 애정이 많으셨다고 한다.
아들 강신영씨는 “어머니는 젊어서부터 몸이 불편하셨지만 한시도 쉬지 않고 가정과 자식들을 위해 일 하셨다. 노년에도 주무실 때 빼고는 항상 소일거리를 놓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평생 머리카락을 한 번도 자르지 않고 쪽진머리를 하시고 술 한 모금 드신 적 없을 정도로 만년 소녀같은 삶을 살았다.
며느리 박현정씨는 “언제 전화해도 ‘사랑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셨다”며 “70대에도 동상 친정동네 가시면 소싯적 버릇으로 감나무 위에 오르려고 하셨을 정도로 건강하셨다. 어머님은 특이하게도 피자를 즐겨드셨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슬하에 4남매와 여섯 손주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