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면 읍내리에 '완주 놀자 지역아동센터' 개소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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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나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아요!”
4월15일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에 위치한 ‘완주 놀자 지역아동센터’. 웃음가득, 행복가득이라 쓰여 있는 교실에서 누군가는 만화영화를 보고 있고, 누군가는 책을 읽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쓰인 사물함에서 물건을 꺼내던 장수아(고산초 1년)양은 “친구들하고 놀 공간이 생겨서 좋다”고 웃었다.
완주군 고산면에 전북 최초의 공립형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열었다. 1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 ‘완주 놀자 지역아동센터’가 그것. 연면적 208㎡ 규모에 지도실, 다목적실, 상담실, 놀이시설 등을 갖춘 이곳은 고산초등학교 1~6학년 21명의 지역 어린이들의 방과 후 돌봄을 맡고 있다.
아동센터 조성은 2015년 6월께 완주군과 세이브더칠드런의 협약을 통해 시작됐다. 농어촌 어린이의 방과 후 보호와 놀이를 위한 아동전용공간을 구축하기 위함으로, 완주군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신축했다.
특히 아동센터 설계 과정에 아이들이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5년 9월 센터 신축 참여 워크샵에는 고산초등학교 전교생이 참여해 아이들이 직접 낸 150여개 센터 이름 후보 중 하나를 투표로 선정했다. 건물 설계와 시공에도 아이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센터의 화장실과 샤워실에는 아이들이 ‘꿈’을 그린 그림들이 타일로 붙여져 있다.
박지강(고산초 6년)양은 “학교가 끝나고 비는 시간에 이제 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이런 공간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웃었다.
앞으로 센터는 수영, 균형독서, 경제, 미술 치료 등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지원 센터장은 “정원은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완주 놀자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이 놀면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완주군과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 학부모와 학생 등 지역 주민 200여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