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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립중앙도서관 북스타트 자원봉사 '책 읽어주세요'2015-12-16

완주군립중앙도서관 북스타트 자원봉사 '책 읽어주세요'

쪼로롱 작은 새야, 팔랑팔랑 노랑나비야, 어디 숨었니?”

 

1124일 오전 11시 완주군립중앙도서관 유아실. 수 십 명의 엄마와 아이들이 북스타트 자원봉사자들의

동화책 구연에 푹 빠져있다. 이날 아이들의 시선을 끈 동화책은 나자윤 작가의 어디숨었니?’라는 책. 알록

달록한 왕관을 쓴 봉사자가 실감나는 목소리와 행동을 통해 묻고 답하는 두 문장을 반복하며 아이들의 흥

미를 자극했다. 마치 동화책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고미성(39·고산면)씨는 평소 엄마 목소리만 듣던 아이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다른 목소리를 들으면 반응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

고 말했다.

 

9개월 된 딸과 함께 온 이가영(30·봉동읍 둔산리)씨는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방법을 배워볼 생각으로 참

석하게 됐다. 도서관에 오게 되니 아이가 기어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 오전 완주군중앙도서관 유아실에서는 북스타트 자원봉사자들의 책 읽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7명의 북스타트 봉사자들은 모두 스스로 구연 공부를 하고 배워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봉사자의 대부분이

책놀이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이다. 모두 자녀를 둔 엄마들로 본인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

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 계기였다.

 

4명의 자녀를 둔 북스타트 멤버 오지훈씨는 공부를 하다 보니 어떤 책이 아이에게 좋은지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다. 평소 수업 실습을 겸해 자녀들에게 책읽기를 해주면 좋아한다고 웃었다.

멤버 윤선주씨도 지난해 책읽기, 책놀이에 대해 배우고 나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하게 됐다. 평소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책과 연관된 놀이를 해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말하는 책읽기의 포인트는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읽어줘야 한다는 것. 스스로 책 읽는 어른으로 본

보기가 되어야하고, 같이 책 읽자는 입버릇처럼 독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스타트 김선희 회장은 책을 가까이 함으로써 정서적으로 엄마와의 교감을 활발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발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동화 구연을 통해 아이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앞으로 이런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지역 내 체계적으로 자리 잡아 북스타트 활동을 계속해서 하는 바람

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책 읽어주세요프로그램에는 박성일 완주군수와 여위숙 국립어린이청소년 관장, 일러

스트레이터 밥장의 그림책 구연 및 특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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