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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없이는 못살아] 태블릿과 카메라 들고 지역누비는 블로거 이장님 2015-09-15

[ㅇㅇ없이는 못살아] 태블릿과 카메라 들고 지역누비는 블로거 이장님

완주홍보맨 박일배씨

완주 알릴 생각하다 블로그 개설
“매일 하나씩은 포스팅하려 노력”
 

동그란 안경, 인디언 풍의 모자, 체크무늬 재킷, 하늘색 면바지를 입은 멋쟁이 남성. 바로 봉동읍에 사는 박일배(60)씨다.

유별한 완주사랑으로 유명한 박씨는 직함도 여러 가지인데 그동안 갖고 있던 이장, 버스기사, 주민자치위원회 관리국장, 완주군 소통공감단원에 최근 ‘블로거(Blogger)'가 추가됐다.

박씨는 블로그를 개설해 완주 구석구석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완주에 대한 사랑이 물씬 묻어나는 그의 글을 읽으며, 왜 이런 활동을 하는지 궁금했다.

 

블로그를 운영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올해 3월부터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완주군 소식을 전한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요새는 하루에 하나씩은 꼭 올리려고 노력 중이다.


완주 소식을 올리게 된 계기가 있나요?
솔직히 처음엔 완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진 않았다. 그런데 이장, 소통공감단 등의 일을 하면서 완주를 알릴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블로그가 떠올랐다. 내가 잘 알고 할 수 있는 게 완주 소식이니 이걸 블로그에 올려보자 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작업은 어떻게 하시나요?

(박 씨가 메고 온 가방에서 블로그를 위한 ‘첨단 장비’가 하나 둘 나온다.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 글을 작성할 수 있는 태블릿 PC, 메모를 할 수 있는 수첩과 펜 등)
초창기에는 휴대전화 카메라나 작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컴퓨터에서 올리곤 했었는데 얼마 전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장만했다. 블로그를 계속 하다 보니 보다 더 좋은 화질의 사진을 생각하게 되더라. 군 행사 등의 현장에 가면 미리 블로그에 어떤 내용을 올릴지 구상을 하고 간단한 메모와 사진을 찍는다.


완주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으세요? 
주로 이장단 회의나 읍사무소 등지에서 많이 얻는다. 나만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완주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블로그에 올리고 나니 완주에 사는 사람은 물론 완주가 고향인 타지 사람들이 소식을 알 수 있어 좋다고들 한다.

맡고 있는 업무가 많아서 바쁘시겠어요.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는 게 금방 되는 것이 아니더라. 잘 안 써질 때면 2시간도 더 넘게 걸린다. 보통 늦어도 저녁 10시면 잠을 자는데, 저녁에 글이 안 써지면 꾸벅꾸벅 졸면서 작업을 할 때도 있다. 아내가 사준 태블릿 PC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간혹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작업을 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계속 완주 소식을 전할 계획이신가요?

당연하다. 완주 소식을 전하는 것이 내 즐거움이기도 하다. 마음으로는 완주 구석구석을 다 니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가까운 곳만이라도 뉴스가 있는 곳은 열심히 다닐 생각이다. 무엇보다 꾸준히 활동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그들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블로거가 되겠다.

 

 

* 블로그(blog)란?
블로그는 ‘웹상에 기록하는 일지’로 정의할 수 있다. 네티즌들이 게시판 형식의 미니 홈페이지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칼럼이나 일기, 기사 따위를 올리는 웹사이트의 하나다. 블로거(blogger)는 블로그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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