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완주 스쿨밴드 첫 앨범 나와요!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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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스쿨밴드
"내년에 우리 첫 앨범이 나와요"
“완주 중, 고등학생들의 음악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
8월29일 오전 고산미소시장 담벼락에 앳돼 보이는 12명의 학생들이 모여앉아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중학생, 고등학생 정도의 파릇한 얼굴들이지만 눈빛만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진행하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양중학교, 구이중학교, 고산 중,고등학교 학생들이다.
각 중, 고등학교에 음악을 하고 싶어 하고 음악을 하는 스쿨밴드들이 여럿 있지만, 이들이 제대로 된 공연을 하고 앨범을 내기는 힘든 상황. 그래서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가 음악에 대한 열정과 끈기를 갖춘 스쿨밴드들을 대상으로 실력 향상을 위한 코칭을 해주고 앨범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완주 스쿨밴드팀의 강사를 맡고 있는 이병진(20)씨도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출신. 지난해 ‘노약자석’이란 밴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인연이 돼 강사 역할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 씨는 “중, 고등학생 친구들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친구처럼, 형처럼 같이 연습도 하고 조언도 주려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들은 15주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개 학교 학생들이 모두 모여 각자 팀끼리 연습을 진행, 합주 실력과 공연 연습, 단합력 향상 등을 목표로 한다.
이어서 이 씨는 “15주 과정 동안 연주와 곡 연습에 집중하고, 겨울방학부터는 앨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봄이나 여름께 완주 스쿨밴드의 멋진 앨범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고산고 학생 고남일(18)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고 군은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프로젝트를 연속 참여했다.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에는 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열심히 연습해서 완성도 높은 연주와 공연을 선보이겠다. 또래끼리 모였으니 재미있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등과 함께 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