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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찾은 여행학교 로드스콜라 학생들2015-09-01

완주 찾은 여행학교 로드스콜라 학생들

 지난 8월25일 미디어공동체완두콩협동조합을 찾은 로드스콜라 학생들. 왼쪽부터 박승규, 고수경, 김지영, 박상희, 김미경 교사, 최재혁, 유채운군.

 

배우고, 놀고, 연대하며...협동조합 배우러 왔어요

 

누군가 그랬다. 어리석은 사람은 방황을 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고. ‘길 위의 학교라 불리는 여행학교 로드스꼴라(Roadschola)는 올 한해 제주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탈리아 볼로냐를 여행했다. 그리고 완주까지. 34일 일정으로 완주를 찾은 로드스꼴라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로드스꼴라(Roadschola)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고수경(20, )_우리는 15~22살 학생들로 이뤄진 비인가 대안학교에요. 학습과정 2년과 경험 과정 1, 3년 과정이며 총 6학기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국내외를 여행하며 그 속에서 철학과 인문학을 배워요. 외국어와 글을 읽고 쓰는 법, 문화적 언어, 사진과 영상, 디자인 등을 매 학기 배우고 있습니다. 로드스꼴라는 여행을 통해 배우고, 놀고, 연대하다라는 콘셉트로 여행하며 공부하고 있어요.

 

어떤 활동을 하나요?

최재혁(20)_ 우리는 6기 학생들이에요. 1학기에는 제주도에서 마을의 역사와 삶을 공부하는 여행을 했어요. 2학기에는 고려인의 이야기를 들으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학기에는 동시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협동조합에 대해서 배웠어요. 5월에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볼로냐의 협동조합을 탐방했죠. 국내에는 어떤 협동조합들이 있을까하고 찾아보던 중에 완주에 재미있는 협동조합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4학기에도 협동조합에 대해 공부해보자하고 모인 6명이 협동조합팀을 만들어서 완주에 탐방을 온 겁니다.

 

완주에 와서 어디어디를 다녀왔나요?

박승규(18)_ 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 협동조합, 씨앗 문화예술협동조합, 미디어공동체 완두콩 협동조합, 고산미소협동조합,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등 완주에 있는 다양한 협동조합을 돌아다니고 있어요. 이론이 아닌 실제 일상과 가까이에 있는 협동조합을 보고 있는 셈이죠.

 

돌아다녀본 느낌은 어땠나요?

박상희(20, )_예전에 볼로냐 한 지역의 도서관을 갔는데 마을의 역사책이 꽂혀 있었어요. 그것을 보고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게 특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완주에도 마을 이야기를 기록하는 마을신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상이 깊었어요.

김지영(21,)_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 협동조합에서 할머니들이 어제 수확한 작물들을 진열대에 진열하면서 활력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는 이것이 협동조합이 하는 일 같아요. 삶을 활력 있게 하고 서로를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마지막 학기에는 여행을 가지 않고 그동안의 기록 등을 토대로 작업을 해요. 연극도 하고 영상 작업도 하며, 책도 만들어요. 오늘 완주에서도 작업에 도움이 될 여러 가지 팁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지역을 보고 이곳에서 만나는 이들의 에너지가 좋아 다양한 경험을 쌓고 갑니다.

    

 

로드스꼴라는?

서울 하자센터에 있는 대안학교 중 한 곳으로 여행하면서 공부하는 여행학교다. 보통 15~20세 청년들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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