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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하하센터 평생학습 학생들 아동센터서 ‘일일교사’2015-09-01

삼삼오오하하센터 평생학습 학생들 아동센터서 ‘일일교사’

평생학습 독서논술 1급 과정 수료를 앞두고 있는 완주군 삼삼오오하하센터 학생들이 지역 아동센터 일일교사가 되어 재능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림 속 선녀를 보면 손에 부채를 들고 있죠? 우리도 오늘 부채를 만들어 볼까요?”

우와, 부채 만든다!”

 

평일 낮 화산면 화산지역아동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이들과 선생님의 목소리가 뒤섞여 왁자지껄하다. 이날 아동센터에서는 평생학습 독서논술 1급 과정 수료를 앞두고 있는 완주군 삼삼오오하하센터 학생들이 교사가 되어 재능기부 활동을 벌였다.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 21명 아이들.

 

초등학교 저학년 반 교실에서는 흰색 바탕 부채에 알록달록 만다라 모양을 붙이고 색칠을 하는 수업이 한창이었다.

 

박시연(9)양은 검정색을 좋아해서 부채를 검정색으로 칠하고 싶다. 집에 있으면 지루한데 여길 오니 친구들하고 만들기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신이 난다고 말했다.

이정민(9)군은 부채에 준호형 집을 그리고 있다. 형이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했으니 이 부채를 만들어서 형한테 줄 생각이라며 개구지게 웃었다.

 

이날 교사로 나선 송유미(42. 둔산리)씨는 독서논술 과정을 배우는 동안 완주군의 도움을 받았으니 배운 걸 베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러 왔다. 제가 배운 걸 통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로 옆 교실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재미있는 나라 공부에 푹 빠져 있었다. 미지의 나라인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보다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그 나라의 전통 의상과 언어, 지도를 그려보고 직접 그 나라에 대한 책을 만드는 수업 방식이었다.

 

황채원(10)양은 오늘은 한 나라에 대해 공부하고 그것과 관련된 책을 만드는 걸 배웠다. 하다 보니 재미있어 집에 가서도 또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상력을 발휘해 정교하게 색칠하고 오리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한권의 책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고학년 수업을 맡은 이현정(45)씨는 고학년을 맡다보니 상식이 필수여서 아이들을 가르치려 제가 공부를 하게 된다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다 보니 교실에서 배웠던 것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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