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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없이는 못살아] 임동창 열혈 팬 임주하씨2015-09-01

[ㅇㅇ없이는 못살아] 임동창 열혈 팬 임주하씨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을 따라 완주로 귀촌한 임주하씨가 2015 임동창풍류페스티벌을 하루 앞둔 8월22일 임동창 선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동창이 좋아서 무작정 완주로 귀촌

임동창 열혈 팬 임주하씨

 

10년 전 공연보고 충격

선생님 가까이 있고 싶어

 

임주하(34. 용진면)씨는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이 좋아 귀촌했다.

그는 내 인생의 스승인 임동창 선생 곁에서 평생 제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열혈 팬이다.

 

임동창 선생이 있는 곳에는 임주하씨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822일 구이면 모악산에서 열린 ‘2015 임동창 풍류 두드림 Festival’ 에서도 주하씨는 스태프 복장을 한 채 현장을 누비고 있었다. ‘임동창 선생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고향 안산을 떠나 완주로 귀촌한 임씨. 그는 언제부터 임동창 선생의 열혈 팬이 된 걸까?

 

주하씨가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에 푹 빠지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이십대 대학 시절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던 중 선생의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됐고, 그 방송은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우리 장단을 피아노로 치고 설명하는데 이 사람은 천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방송 끝 부분에 선생님이 공부가 멀었다고 하신 말은 가히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방송을 본 다음 날 주하씨는 바로 선생의 음반을 샀다. 인터넷을 뒤지고,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들에게 수소문도 했다. 음반은 물론, 악보와 임동창 선생이 추천한 책 등을 하나둘 모았다. 그것들이 지금 그의 집 한 곳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는 모두가 소중하지만, 그 중 가장 소중한 것은 선생님의 악보라고 말했다.

 

 

주하씨가 31살 되던 해, 인터넷을 통해 운 좋게 임동창 선생이 거처하는 곳을 알아낼 수 있었다.

무작정 전화를 걸어 공연을 보고 싶다고 말했더니 저 같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신선해하시더군요. 나중에 선생님께서 저를 음반 녹음실에 초대 하셨어요.” 10여 년의 짝사랑 끝에 직접 만나게 된 순간, 그 기분은 지금도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

 

임동창 선생이 완주에 임동창 풍류학교의 문을 열었을 때 임씨도 결정했다. 완주로 내려가기로 말이다. 그는 선생님 가까이에서 보고 들으며 배우고 싶었기에 망설이지 않았다. 가족이나 친구 모두 나의 의사를 존중해줬고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쉼 없는 존경과 열렬한 지지를 통해 임동창 선생 역시 이제는 임주하씨를 가족처럼 여긴다고. 임동창 선생은 그를 보며 무언가에 푹 빠지기는 어려운 일이다. 주하는 순박한 친구라고 말했다.

 

주하씨의 꿈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임동창 선생의 음악을 알 수 있도록 알리는 창구가 되는 것이다. 그는 언젠가는 문하생으로 들어가고 싶다선생님의 박물관을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의 음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 지금까지 모아온 자료는 나중에 선생님이 필요로 한다면 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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