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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없이는 못살아] 독서광 베트남댁 흐엉씨2015-09-01

[ㅇㅇ없이는 못살아] 독서광 베트남댁 흐엉씨

 

하루에 3,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읽는다

독서광 베트남댁 흐엉씨

 

한글공부로 시작한 게 일상이 돼

엄마를 부탁해읽으며 엄마생각

 

조금씩이라도 거르지 않고 매일 책을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바쁘고, 피곤하고, 시간이 없어서 책 한 장 읽기 어렵다는 사람들.

한국말 공부를 위해 시작한 독서가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다문화이주여성 흐엉(30. 베트남.용진)씨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허전하다. 이래서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나보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책을 매일 읽기 시작 한 게 3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이제는 하루라도 빼먹으면 안 되는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흐엉씨는 한국에 온지 10년 차 주부다. 그는 다니고 있는 호원대학교 한국어학과 담당 교수님의 추천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국어 공부 방법 중 하나로 교수님이 독서를 추천 해주셔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동화책 같은 쉬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소설책도 읽어요.” 

 

하루에 최소 3장 이상. 욕심내지 않고 읽을 수 있을 분량만큼만 읽는다. 그것이 흐엉씨가 매일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흐엉 씨는 피곤한 날이라도 잠을 자기 전 최소 3장은 읽고 잔다. 재미있으면 더 읽을 때도 있다. 대신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은 끝까지 읽는다고 말했다.

 

지금 읽고 있는 건 여자성공의 비법이란 책이다. 그가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라고.

그는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 베트남에 있는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한국어 책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흐엉씨는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냥 덮지 않는다. 좋은 문구나 표현 등을 따로 메모한다. 이것도 습관이다. 이런 엄마를 보면서 자란 딸 정민(10)양도 책을 좋아한다.

그는 나는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라 딸 아이 동화책도 같이 읽을 때가 있다. 엄마가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딸도 책이라면 좋아한다며 흐뭇해했다.

 

이어 나는 외국 사람이기 때문에 처음에 한국어를 배울 때 어려움을 겪었다. 책을 읽으면서 한국어 발음과 어려운 표현법, 대화법을 많이 배우게 됐다. 읽다보니 책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자녀한테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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