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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소리가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뿌듯해요”2015-08-12

“선생님 소리가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뿌듯해요”

운주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마을 체험교육을 듣고 있다.

 

완주군 체험연구회 1회 지도사 자격증 취득 후 한 달에 한번, 운주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생의 체험 교육을 맡게 됐다. 체험지도사 자격증은 사단법인 마을통 교육을 통해서였는데,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완주군 체험 연구회를 설립하고 토론 등을 거친 후 자신감을 얻게 됐다.

 

운주초등학교 관계자와 협의 끝에 운이 좋게도 한 달에 한번 운주초 학생들과 병설 유치원생 체험을 담당하게 됐다. 처음에는 시골에서 흔히 할 수 있는 감자 캐기와 고사리 꺾기, 딸기잼 만들기, 텃밭 가꾸기 등으로 계획했지만 틀에 박힌 것보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들로 경험 하게 하고 싶었다.

 

마을통 교육 시 각 마을 체험을 다른 마을의 체험과 연결할 수 있다면 체험객이 완주군에 머무는 시간도 많아지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구이면 원계곡 마을의 디스크골프를 떠올렸다. 마을통과 구이면 마을 촌장님을 통해 자료 및 장비 대여, 사전답사를 진행하고 72일 체험을 진행했다.

 

이 날 원반으로 윷놀이 멀리 날리기, 캐리커처에 골인시키기 등 원반을 자유자재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연습게임식으로 체험을 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원반 날리는 방식에 대해 알려주자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이후 77일에는 목공예 체험으로 새집 만들기를 했다. 이 날은 위험한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위험이 있어 저학년과 고학년이 한조를 만들어서 진행됐다.

 

체험을 하는 한 학생은 선생님, 여기엔 수학과 과학이 함께 있네요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으니 체험지도를 할 때 어떤 의도로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주면에 하나뿐인 사과농장 체험도 진행했다.

이러한 체험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완주군 체험연구회 1회 지도사인 것이 뿌듯했다. 또한 다른 마을의 콘텐츠도 접목시켜 완주군 자체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공유하고 경험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주 마을기자(운주 완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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