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계곡의 여름] 운장계곡은 어떤 곳?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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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면은 완주군의 동쪽 노령산지의 산간에 위치했다. 이 곳에는 여름이 되면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찾는 피서객들이 모여드는 계곡이 있다. 이름하야 ‘운장계곡’.
지금이야 ‘운장계곡’이라 불리지만 옛날에는 ‘용연계곡’, ‘검태계곡’ 등 각 마을의 이름을 따 불렸던 것이 보통이었다.
이 운장계곡을 이야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산이 있다. 노령산맥의 주봉인 운장산(雲長山, 1,126m)과 운장산과 마주보고 있는 연석산(硯石山, 920m)이 그것이다. 다시 말해 운장계곡은 이 운장산과 연석산의 물줄기가 만나는 골짜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운장산의 복호골(복호정이라고도 함)과 발용골, 연석산의 느즈목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만나 운장계곡의 시작이 되는 셈인데, 이 골짜기 이름의 어원을 찾는 것도 재미있다. 호랑이가 엎드려서 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복호골, 용이 피어서 올라가는 형상이어서 발용골, 느릿느릿 올라간다고 해서 느즈목이라 불린단다.
이들 산골짜기에서 흘러나온 물이 모여 운장계곡이 생겨나고, 운장계곡의 물이 흘러 만경강으로 내려가며, 이 것이 서해바다로 흘러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