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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민원봉사실의 하루2015-06-07

완주군 민원봉사실의 하루

건축 상담부터 다양한 민원사례 공유 … 민원실의 친절한 변신

 

완주군 민원봉사실 전 직원은 매주 월요일 8시 40분이 되면 한데 모인다. 이 시간에는 상하 고위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한 명씩 민원인을 접했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경험담이 없다면 일주일 동안 봤던 영화이야기, 책이야기를 해도 괜찮다. 주민들을 향한 친절한 마음가짐을 위해서라면.

 

“매주 월요일마다 이렇게 모이는 이유는 자기반성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예요. 친절교육을 아무리해도 스스로 젖어들지 않으면 효과가 크지 않더라고요.”

 

민원봉사실 유효숙 실장은 “이 시간만큼은 직원 전체가 스스로 주민이 되고 강사가 돼서 그동안 생각해 온 것을 가르치고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친절함을 키우기 위한 완주군 민원봉사실 만의 노하우인 셈이다.
민원봉사실 이지은씨는 “처음엔 남들 앞에 서는 것이 어색했는데 월요일마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직원들 앞에 서보니 민원들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대민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민원봉사실의 노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대표적인 게 건축 상담이다. 군은 도내 최초로 건축사 10명과 협약을 맺고 매주 한 명씩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건축 상담을 해주고 있다. 건축 민원은 누구나 어려워하는 분야다.

 

용진에 사는 김희숙씨는 올 초 농업용 가 건축물을 지었다가 군청으로부터 취득세 신고 통지를 받고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때마침 주위에서 알려준 건축 상담을 이용해 잘 해결할 수 있었다.

 

건축사 김용운 씨는 “군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건축 민원인 것 같다”며 “이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유효숙 실장은 “지적 문제까지 연결해주고 있는데 건축 적합지역이냐 아니냐 등의 상담까지 해주니 좋아하신다. 농지전용부터 공부확인까지 다 해주고 있다. 민원실내에서 다 진행되니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전 직원이 스마일 명함과 점자명함을 병행 제작해 민원실내에 비치했다. 명함에 담긴 직원정보를 통해 추가 방문 없이 궁금한 사항이나 민원처리 진행상황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 민원실엔 이런 것도

수화용 화상전화기, 보청기 등 몸이 불편한 고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비치했다. 또 전신 안마의자, 자동혈압계, 휴대폰 급속 충전기, 수유실, 무인카페, 지적정보열람대, 실내수족관 등을 설치해 민원처리 대기 시간 동안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민원실에선 이런 업무도

올 2월부터 여권발급 업무를 개시했다. 근무시간에 이용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매주 월요일, 수요일 양일간 오후 7시까지 여권사무연장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조상 땅도 찾아준다. 그동안 재산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소유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어 권리행사를 할 수 없었던 조상 명의 또는 본인 명의의 재산을 찾아주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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