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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食이야기] ⑤ - 퐁당 젤라또2019-07-01

[로컬푸드 食이야기] ⑤ - 퐁당 젤라또


첨가물 없는 천연 아이스크림, 자연에 퐁당 젤라또

 

지금 같은 여름이면 가장 생각나는 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스크림은 유통과정에서 녹았다가 다시 얼려야 하기 때문에 방부제를 비롯해 여러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이걸 알면서도 시원한 게 먹고 싶을 때면 그냥 모른척하며 사게된다.이제 완주에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방부제나색소,향료 등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고천연 과일로 만들어진로컬푸드 아이스크림이 있기 때문이다.

완주과실생산자협동조합의 퐁당 젤라또는 딸기,복숭아,키위 등 완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과일을 이용해 만들어진다.이미 퐁당은 잼 브랜드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로컬푸드 매장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한번 구매하면 오래 보관해 먹게 되는잼의 특성 상 매출을 계속 늘려나가기에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다. 그래서 여러 차례의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개발하여 드디어 작년에 출시하게 되었다.



완주 로컬푸드는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어 인공 첨가물을 아예 쓰지 않습니다.레몬즙이0.2% 밖에 안 들어가는데 그것만 수입산을 허용하고,그걸 제외하면 다 완주산을 재료로 쓰고 있습니다.빙과류는 보통 유통기한 제한이 없지만,저희는 자체적으로 3개월로 유통하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올해 초 새롭게 전문 경영을 맡은 곽효성 이사님의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천연에 가까운 이곳의 제품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소개되면 좋겠지만,빙과류의 특성상 유통과 보관의 어려움으로 택배를 이용한 온라인 판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퐁당 젤라또는 아직은 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지금은 딸기와복숭아,메론,블랙베리, 블루베리 등 다섯 가지 과일로 생산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청포도,패션후르츠(백향과),쌀이 들어간 제품도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잼과 젤라또뿐만 아니라완주과실생산자협동조합은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공급식이나 카페 등에 납품할 스틱형 잼이나 토마토케찹과 소스도 곧 개발해판매할 예정이다. 보통 업계 전문가들은 제품을 만들 때 첨가물을 사용하는 게 익숙한 편이라, 화학 첨가물 없이 제품을 만들려면 협동조합 멤버들이 직접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제품 개발 중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우석대 산학협력단의 교수님들께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으로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좋은 재료와 정직한 방식으로 제품이 생산되는 건지도 모른다.




완주과실생산자협동조합은 작년에 다른 계기로 만날 일이 있었는데,일 년 만에 다시 찾아간 이곳은 작년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일하는 장소는 같지만 지금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변화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과는 다른 또다른 모습을 계속 기대하게 된다. 이곳 협동조합에서앞으로 우리에게 소개할 새로운 제품들을 기대하며, 올 여름 무더위가 찾아올 때 새로운 맛의 젤라또도 함께 기대해 본다.



/글·사진= 조율(조율은 2017년 말 완주로 귀촌, 고산미소시장에서 가공품을 판매하는 상점, 율소리에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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