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푸, 널 기다렸어] 봄부터 준비한 와푸음식 기대하세요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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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요리가 최고여!”
지난 8월 24일 완주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와일드푸드 축제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축제 음식을 미리 선보이는 ‘2016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음식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는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음식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축제 전 마지막 기회로 수개월간 각 읍면별에서 준비하고 있는 축제 음식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자리였다.
축제 음식들은 모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조리된 음식으로,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음식과 독특한 와일드 음식 등 다양한 메뉴가 출품됐다.
특히 마을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동상면은 직접 만든 순두부를 활용한 순두부찌개, 동상에서 난 콩과 취나물, 고사리 등을 활용한 산골비빔밥으로 차려진 밥상을 선보였다. 특히 빵 속에 볶은 고기, 양배추 등 채소, 소스를 섞어 샌드위치 형식으로 만든 짚신빵과 동상에서 난 곶감을 넣어 찐 곶감인절미도 있었다. 길영숙 동상새마을부녀회장은 “봄부터 음식 준비를 시작했는데 벌써 가을이 돌아왔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건강한 동상의 맛을 맛보러 많이들 오시면 좋겠다”며 “동상면 파이팅”을 외쳤다.
13개 읍면에서 출품한 음식들을 참가자들이 맛을 보고 있다.
들녘이 많은 지역 특색을 이용해 민들레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고산면도 인기 만점.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메뉴를 기반으로 더욱 정성들여 준비했다. 진금용 고산면부녀회장은 고산면에서 반드시 맛보아야할 메뉴로 ‘민들레 비빔밥’을 뽑았다.
진 회장은 “우리 비빔밥은 고기를 넣지 않고 채소와 민들레를 넣어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정성을 담았기에 더욱 맛있다”며 “쌉싸름한 민들레 맛도 보며 건강한 음식 맛보고 가시면 좋겠다”고 웃었다.
고산면에서 개발한 민들레 파전.
2016 와푸 축제를 맞아 새롭게 개발된 신메뉴들도 눈길을 끌었다. 삼례읍의 삼채납작만두볶음, 봉동읍의 메밀묵무침, 용진읍의 표고와 양파를 이용해 만든 표고볼과 표고불고기, 상관면의 뽕잎다슬기칼국수, 이서면의 특산품인 배를 이용해 만든 배식혜, 소양면의 두부탕수, 구이면의 삼채볶음밥과 간장떡볶이, 운주면의 인삼골뱅이무침과 인삼주꾸미볶음 등이 그것이다.
완주군청 관광체육과 홍성희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석대 산학협력단 컨설팅을 통해 읍면별 축제음식을 결정했다. 대표 밥상의 품질을 높여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모든 이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