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 반곡마을 산책] 반곡마을 지도 따라 걸어보기 <2>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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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魔)의 도로 보룡재
보룡재(保龍峙)는 소양면 신원리 보검동과 진안 부귀면 소태정을 왕래하는 고갯길로 과거 군도(郡道)의 역할을 했다. 이후 1997년 12월 무주 동계 U대회를 앞두고 이곳에 소양 화심과 진안 부귀간 4차선 도로가 신설됐다.
이 도로는 길이 험해 사고가 잦은 곳으로, 마을 인근에서는 용(龍)의 형상인 산을 깎아 도로를 만들어 사고가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일명 마(魔)의 도로.
용문사 주지승인 일허(逸虛) 스님에 따르면 개설 당시 현장 중장비 기사가 밤에 꿈을 꾸었는데 어디선가 함성이 들려왔다고 한다. ‘작업을 멈춰라, 나를 살려다오’ 하여 돌아보니 절구통 크기의 뱀 같은 물체가 기사의 머리를 짓눌렀다. 꿈에서 깬 그는 날이 밝아 작업을 하려고하니 갑자기 폭우와 뇌성벽력이 있어 3일간 작업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한다.
진안으로 향하는 소태정 길. 이 고갯길의 원래 이름은 보룡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