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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 산정마을] 5년전 귀촌 상관면 기록하는 김한하씨2016-04-05

[봄의 길목 산정마을] 5년전 귀촌 상관면 기록하는 김한하씨

마을과 어르신들 삶을 기록하고 싶었어요

 

5년 전 귀촌한 김한하씨

지난해부터 상관면 마을이야기작업

 

2012년 전주에서 상관면 산정마을로 귀촌한 김한하(49)씨는 지난해부터 상관면 마을이야기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상관면 곳곳을 돌아다니며 해방 이후 각 마을과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에 대한 기록 작업을 하고 있다.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자기소개를 해달라

사진을 찍는 시인이자, 상관면 자원연대 총무를 맡고 있다. 전주 둘레산 둘레강 만들기 사업 안내서, 전주시 보호수 스토리텔링 나무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책 작업, 개인 시화집 우렁각시의 꿈등을 발간했다. 산정마을로 귀촌 후에는 장아찌나 효소, 차를 만들고 있다.

 

상관면 마을이야기는 어떤 프로젝트인가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분들의 삶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해방 이후 이 마을이 어떻게 유지가 되었으며 생활은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마침 상관면 면장님의 작업 권유가 있었고, 지난해부터 상관면 마을을 다니며 어르신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또한 사진작가 곽풍영 씨의 도움을 받아 마을 정경 작업과 어르신들께서 보관하고 계신 오래된 사진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책을 발행할 계획이다.

 

작업을 하면서 힘든 일은 없나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고, 어르신들의 기억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것이기도 하다. 빈부의 격차 때문에 쌓였던 감정이 인터뷰 도중 갑자기 튀어 나와 말다툼을 번진일도 있고 이런 작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또 어렵게 살아오셨는데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내가 그분들께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늘 고민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각 마을을 다니다 보면 오래된 정자나무나 우물, 바위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스토리텔링화해서 책으로 엮는 작업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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