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웃어라공동체 · 2021.06.28

웃어라공동체

진달래학교 제4회 졸업식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1.06.28 11:00 조회 2,486 댓글 0
목록으로 돌아가기

모든 순간이 꽃처럼 피어나길 어르신 23 명 초등학력 획득 제 4 회 진달래학교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이 지난 6 월 2 일 가족문화교육원에서 열렸다 . 졸업식에는 3 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어르신 졸업생 23 명이 함께했다 .

이들은 코로나 19 로 인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수업에 참여해 감동을 안겨주었다 . 진달래학교는 ‘ 진짜 달콤한 내 인생 학교 ’ 라는 의미로 2015 년부터 완주군 평생학습팀에서 운영되고 있는 성인문해 교육 프로그램이다 .

A89I4118
A89I4118

이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초등학력 인정의 꿈을 이어주고 있으며 , 올해까지 4 번의 졸업식을 통해 80 명이 졸업했다 . 수업은 문해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진이 삼례읍 , 고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 모여 진행하고 있다 .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19 로 인해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고 교재는 강사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 졸업식은 ‘ 완주 나눔 밴드 ’ 의 색소폰 연주 공연으로 시작되어 동영상 상영으로 이어졌다 .

영상에는 어르신들이 진달래학교에서 수업을 받았던 모습 ,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히 글자를 써 내려가는 모습 , 졸업사진 찍던 날 짤막한 소감을 담은 인터뷰 등이 담겨있어 지난 추억을 함께 되새겨볼 수 있었다 .

그 뒤로는 졸업장과 꽃다발 전달식이 이어졌고 어르신들과 동고동락했던 김혜숙 , 최숙자 교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 졸업장을 받아든 어르신들은 감회가 남다른 듯 학사모를 쓴 본인의 사진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

고산면 이봉님 (82) 어르신은 “ 옛날에는 버스를 탈 때 앞사람 따라서 탔는데 이제는 글자를 읽고 골라서 타게 됐다 ” 며 웃었다 .

삼례읍 홍순임 (78) 어르신은 “ 처음엔 진달래학교 다니는 게 부끄러워서 어디 가느냐고 물어보면 솔직하게 답하지 못했는데 , 이제는 자랑스럽게 뽐내고 싶다 ” 며 배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의 축사에 김순례 (75) 어르신이 졸업생 대표로 답사했다 .

순례 어르신은 “ 코로나 때문에 졸업도 못 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졸업식을 한다고 하니 기분이 진짜 좋다 . 선생님도 고맙고 , 함께 공부한 친구들도 고맙다 . 사는 날까지 다 같이 건강하게 살고 싶다 ” 고 말했다 .

졸업생 전원이 으뜸상 , 성실상 , 우정상 , 예쁜 미소상 같은 특별한 상을 받았고 어르신들은 노래 ‘ 석별의 정 ’ 을 함께 부르며 졸업식을 마쳤다 . 고산면 김혜숙 교사는 “ 오늘 졸업하신 어르신들 모두 공부하느라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

사는 내내 늘 건강하시고 기쁘고 밝게 사셨으면 참 좋겠다 ” 고 말했다 . 삼례읍 최숙자 교사는 “ 어르신들과 함께해서 즐거웠고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 며 웃었다 . 완주군은 오는 하반기에도 비대면 방식 등을 활용해 진달래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

완주군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 평생학습팀 장지영 주무관은 “ 진달래학교에서 초등학력 인정 졸업장까지 받으신 어르신들의 열정이 자랑스럽다 . 코로나 19 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도 있지만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 ” 이라고 말했다 .

현장 사진

진달래학교 제4회 졸업식 사진 1

첨부자료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