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해보니 어렵지 않고 자신감이 생겨요 "폐백음식으로 창업에 도전하세요" 완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폐백전문가 양성과정 혼례 때 신부가 시부모나 시댁 어르신께 드리는 인사인 폐백 . 최근에는 값이 비싸고 거추장스럽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 이런 가운데 완주군에는 폐백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있다 .
완주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폐백이야기 양성과정 수업이 그것이다 . 지난 4 월 20 일부터 100 시간 가량 진행된 수업은 30 대부터 60 세 중반의 완주군에 거주하는 여성 15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 일주일에 다섯 차례 , 이론과 폐백 상차림을 직접 해보는 실습 시간으로 진행됐다 .
이상숙 강사는 “13 종 가량의 상차림을 직접 해보는 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 하루 교육 시간은 4 시간 정도 됐지만 실제로 수업을 받으신 분들의 열정이 높아 그 이상을 수업했다 ” 고 말했다 .
이번 수업이 특이한 점은 단순히 폐백 상차림을 배우는 것이 아닌 창업과 관련된 수업과 병행됐다는 것이다 . 조갑숙 (62· 봉동 ) 씨는 “ 폐백에 원래 관심이 없었지만 음식 하는 걸 좋아하는데다 수업이 무료여서 참석하게 됐다 .
구체적인 그림은 나오지 않았지만 창업의 꿈을 가지고 있다 ” 며 “ 함께 수업을 받은 학생들과 함께 논의 중에 있다 . 폐백을 상품화하기 위해 심화반 수업도 다닐 예정 ” 이라고 말했다 . 결혼을 앞둔 자녀들을 위해 직접 폐백상을 차려주고 싶은 욕심이 계기가 된 사람도 있다 .
김지환 (59· 봉동 ) 씨는 “ 나이가 들면서 폐백에 관심이 있었다 . 또 제가 아이가 셋인데 , 언젠가 아이들 결혼도 시켜야 되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 며 “ 수업을 배우고 나니 한과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고 웃었다 .
지환씨는 “ 한달 가량 정신없이 수업을 배우고 나니 큰 보람이 있다 . 군민으로써 이런 귀한 수업을 배울 수 있어 참 고맙다 ” 고 덧붙였다 . 점점 잊혀져가는 고유의 전통을 보존하고 이를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수업인 것이다 .
이상숙 강사는 “ 폐백은 집안과 집안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로 가족을 이어주는 필요한 과정 ” 이라며 “ 앞으로 지역의 엄마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전통 문화를 배우고 창업을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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