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중2’ 펴낸 고산중 아이들 나만 아는 고산의 보물은 이거야! 나만의 지름길 , 도너츠 할아버지 등 재밌고 다양한 기사 많아 ‘ 삶은중 ’ 이 대체 뭐지 ? 아는 사람만 알고 , 모르는 사람은 더 많은 잡지 . 올해로 벌써 두 번째 발간이다 . 이름하야 삶은중 2 호 .
삶은중1 표지 삶은중 너의 정체가 뭐니 ? 삶은중의 주인공은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고산중학교 2 학년 잡지부 학생들이다 . 지난해 12 명으로 출발해 올해 8 명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 나름 ’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2 년차 잡지부다 .
이들은 원래 학교에서 사진부 동아리였지만 우연히 고산향교육공동체 기자단 활동을 병행하게 되면서 잡지부로 활동을 시작했다 . 그렇게 지난해 많은 우여곡절 끝에 삶은중 1 호를 내놓았다 .
삶은 진행 중 (ing) 이라는 의미와 중학생의 중 을 따서 붙인 조금은 난해한 (?) 이름으로 아이들이 직접 정한 잡지의 제호이다 . 잡지부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바빠졌다 . 무엇을 어떻게 취재할 것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야 했기 때문이다 .
그렇게 7 개월가량을 준비해 태어난 첫 번째 잡지 삶은중의 주제는 ‘ 고산에 있는 다양한 직업 ’. 고산시장 엿장수 아저씨 , 편의점 건너편에 있는 수십 년 된 수퍼마켓 주인 , 완주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의 약사 , 좋은 재료만을 고집하는 만두가게 사장 등이 주인공이 됐다 .
올해는 아이들 동아리 시간이 아닌 하교 후 따로 모여 잡지를 만들었다 .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 봄에 기획회의를 하고 뜨거운 여름과 선선한 가을에 인터뷰와 원고 정리를 하고나니 첫눈이 펑펑 내렸다 . 그렇게 겨울이 되어서야 잡지가 태어났다 . 이번 주제는 ‘ 고산의 보물 ’ 이다 .
고산에 사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 고산의 보물 ’ 은 결코 대단한 것이 아니다 . 나만 아는 , 남들에게 알려주고픈 사람이나 장소가 보물이 됐다 .
학교까지 좀 더 빨리 갈 수 있는 나만의 지름길 , 장날에 트럭에서 맛있는 도너츠를 파는 할아버지 , 과거 고산중 · 고등학교의 교복을 디자인했던 할머니 , 청소년들의 놀이터 ‘ 고래 ’ 등 .
'고산의 보물'을 취재중인 고산중 아이들 온서진 (15) 양은 “ 잡지를 직접 만든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경험인 것 같다 .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잡지의 이름 , 내용 , 속에 들어가는 일러스트까지 직접 그리고 사진도 직접 찍었다 .
그래서 ‘ 삶은중 ’ 이란 잡지에게 더욱 정이 가는 것 같다 ” 며 “ 인터뷰를 위해 마을 곳곳을 다니고 , 친구들이 인터뷰 하는걸 보면서 고산이란 마을과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 고 말했다 . ‘ 삶은중 3’ 기대해도 되겠니 ? 그렇다면 내년에도 ‘ 삶은중 3’ 이 나올까 ?
하게 된다면 다음 주제는 무엇으로 할까 ?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 계란이요 . 우린 삶은중이니까 삶은 계란에 대해 써봅시다 . - 국회의사당을 찾아가 봅시다 .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 앗 이런말 하면 안되나 . - 모태솔로를 인터뷰하고 싶어요 .
왜 당신은 모솔이 됐나 ,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거죠 . - 고산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아요 ! 고산의 음식에 대해 취재하고 싶어요 . 현재로서는 삶은중 3 탄이 나올지는 아직 미정 . 이성친구에 한참 관심 많을 나이인지라 ‘ 연애 ’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
아이들은 멍멍이도 인터뷰를 했다. 답변은 멍멍으로 돌아왔다 고산향교육공동체 학생기자단 담당자는 ” 아이들은 글을 쓰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 하지만 본인이 쓰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직접 취재를 하고 글을 쓰다보니 기꺼이 즐겁게 쓰게 되는 거 같다 .
30 페이지 분량의 작은 잡지이지만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아이들이 해냈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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