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낸 한잔 값 이웃에게 '행복 선물' 완주 미리내 1 호점 이서면사무소 카페 ‘CS-101’ 평일 오후 이서면사무소 입구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차려입고 고객을 기다리는 바리스타들이 반겨준다 . 눈에 띄는 점은 모두 65 세가 넘은 어르신들이라는 것이다 .
이들은 완주시니어클럽이 지난 4 월 면사무소 휴게공간 ‘ 이웃이서 ’ 에 문을 연 작은 카페 ‘CS-101'( 커넥트시니어 -101) 의 주인공들로 , 완주의 ‘ 미리내 1 호점 ’ 이 된 곳이기도 하다 .
바리스타 이은임 (69) 어르신은 “ 젊은 사람들처럼 커피를 자주 마셔보지 않아서 처음엔 쉽지 않았다 . 하지만 차츰 하다 보니 손에 익어 이제 조금씩 감이 온다 ” 며 “ 면사무소 안에 있는 ‘ 미리내 1 호점 ’ 커피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
커피 맛있게 내리는 기술을 더 공부하겠다 ” 고 웃었다 . 지난 4 월 완주에서 시작된 미리내 운동은 자발적인 기부로 남에게 음식이나 음료 등을 제공하는 방식의 기부 운동이다 .
미리내 운동은 순우리말 ‘ 은하수 ’ 라는 뜻과 ‘ 미리 계산한다 ’ 는 두 가지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는 2013 년 처음 시작되어 현재는 전국적으로 500 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 . 카페 CS-101 에는 특별한 메모판이 있다 .
‘ 더위에 지친 분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1 잔 ( 임산부 혹은 65 세 어르신 )’, ‘To 김진희 아메리카노 1 잔 ’, ‘ 완주군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이성윤 따뜻한 아메리카노 20 잔 ’ 등이 적혀있는 쿠폰이 붙어있는 메모판이다 .
아는 사람을 지명해서 커피를 선물하는 사람도 있고 , ‘ 누구나 ’ 에게 커피를 선물하는 사람도 있다 . 바리스타 신금옥 (70) 씨와 장순래 (68) 씨는 “ 카페를 운영하는 우리 역시 처음에는 미리내 운동이 생소했는데 의미를 알아보니 돈을 미리 내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운동이었다 .
커피가 무료인줄 알고 오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완주시니어클럽 김정은 관장은 “ 미리내 운동은 세련된 방식의 후원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가 카페 사업을 시작한 것은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그분들이 보람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과 함께 좋은 취지를 가진 미리내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 고 말했다 . 한편 지난 한 달여간 CS-101 에서 미리내 운동을 통해 선물된 커피는 모두 150 여잔 .
참여가 늘어남과 동시에 이서면은 음식점과 카페 뿐 아니라 병원 , 옷가게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 모집할 계획이다 .
주영환 이서면장은 “ 미리내 가게 1 호점을 시작으로 점차 운동이 확산되어 ‘ 나눔 ’ 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이 교류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 고 말했다 . △ 미리내 운동 참여 방법은 ?
미리내 운동에 후원 상품을 판매 · 제공하려면 상점을 운영하는 대표가 직접 신청해야 한다 . 나눔 실천 운동의 뜻에 동의하는 상점 대표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또 후원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자신이 ‘ 미리낸 돈 ’ 에 해당하는 쿠폰을 ‘ 미리내 쿠폰박스 ’ 에 넣으면 된다 .
특정 인물을 지명해서 선물 할 수도 있고 , 아무에게나 선물 할 수도 있다 . 쿠폰을 적립해 이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발굴한 복지사각지대를 위해 후원 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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