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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1.09.29

문화다양성 소수다

사회적농업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1.09.29 10:58 조회 2,6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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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 사회적 약자를 품다 지역단위 돌봄모델 구축 중 일반적으로 사회적농업 (Social Farming) 은 사회적 약자들을 끌어안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농업 활동을 의미한다 .

사회적농업을 실현하는 형태의 사회적농장은 농업 활동을 통해 사회 취약층에게 돌봄 · 교육 · 고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더불어 직업훈련 , 원예치료 ,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신체적 · 정신적 건강을 높이고 사회적 역할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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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보다 폭넓어진 의미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며 단순 자립의 개념을 넘어 치유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 ■ 사회적 약자의 자립에서 치유의 개념으로 사회복지법인 은혜동산에서 운영하는 은혜의농장은 완주의 대표적인 사회적농장이다 .

처음에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현재는 농장에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원예 , 요리 , 농장 체험 등을 통해 스스로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활동들이다 . 프로그램은 은혜동산 생활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한다 .

지난해는 인근 선덕보육원의 아이들과 함께 사회적농장을 운영했다 . 올 하반기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의 고령농과 농장 식구들이 함께 꽃을 가꾸는 원예 프로그램 등을 계획 중이다 . 임경화 대표는 “ 사회적 약자들이 농장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만나며 하나의 마을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거 같다 .

이런 활동을 통해 함께 살아갈 기반이 되어가는 것이다 . 이것이 사회적농장의 매력 ” 이라고 말했다 . 2019 년부터 시작해 올해 사회적농장 3 년차인 고산꿈바라기농장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곳은 20 대 초반부터 40 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발달장애인이 함께 한다 .

이들은 모두 평일엔 직장을 다니며 여가시간에 농장에 와 메주콩을 키우고 수확해 메주를 만들어 장을 담근다 . 성인장애인 자립 캠프도 진행 중이다 . 최근에 열린 캠프에서는 농사활동을 비롯해 일상생활의 자립을 위한 출근 준비 , 식사교육 , 성교육 등이 이뤄졌다 .

이들의 활동 역시 청년발달장애인들의 자립에 초점을 맞추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콩 농사는 지역에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노는 땅을 유상으로 빌려 이뤄지는데 농사 멘토를 맡은 어르신들은 수시로 밭을 살펴주고 청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일정의 수익을 받는다 .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이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닌 혼자 사는 어르신들과 발달장애청년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셈이다 . 물론 수익창출도 필요하다 . 때문에 지난해까지 계약을 통해 전주지역 소비자에게 판매했던 된장을 올해 처음 추석선물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

최은영 대표는 “ 외로움을 타는 어르신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청년발달장애인들은 그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농장 지식 등에 도움을 받는다 . 서로 돌봄의 주체가 되는 것 ” 이라고 설명했다 .

■ 완주형 사회적농업으로 지역단위 돌봄모델 구축 중 현재 완주군에는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 이하 완사넷 ) 와 키울협동조합 , 꿈드림영농조합법인 등 모두 3 곳의 사회적농업 운영 주체들이 있다 .

그 중 완사넷이 운영관리하고 있는 사회적농장인 △ 은혜의농장 △ 고산꿈바라기농장 △ 고산블루베리농장 △ 허브스팜 △ 그라스팜 등 5 곳을 포함하면 완주에서 운영되는 사회적농장은 모두 7 곳이다 .

이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한데 , 주로 보육시설 아동 , 청년발달장애인 , 주간보호시설 노인 , 정신발달 장애인 , 정신건강 장애인 등이 대상으로 한다 . 꿈드림영농조합법인은 현재 고등학생 장애청소년과 미혼모자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고산고등학교에 다니는 장애청소년들의 경우 , 직접 농사를 지어보며 수확한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 직접 키운 피망 , 고추 , 토마토 등으로 피자를 만들어 다른 이들을 대접하는 수업도 그중 하나다 .

단순히 개인의 노동 작업이 아닌 노동을 통한 결과물로 다른 이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 미혼모자시설인 이산모자원에서는 입소한 아이들과 엄마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아이들은 생태체험 , 농장체험 등을 통해 작물을 키워보며 마음껏 뛰어노는 체험을 하고 , 엄마들은 농업과정을 기반으로 전문 강사를 통한 가공 수업을 펼친다 . 취업과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계해서 돕는 과정이다 .

정선진 대표는 “ 이런 과정들을 통해 스스로의 과제를 찾아볼 수 있고 그것이 파악되면 누군가 근접해서 도움을 줄 수 있다 .

우리는 그들에게 혼자가 아닌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 이라며 “ 초기에는 불편해하고 낯설어했던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누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그런 과정을 터득하는 것 ” 이라고 말했다 .

사회적농업에 있어 완주군은 다소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다 . 일반적으로 하나의 공동체가 하나의 사회적농장을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완주의 경우 네트워크 조직인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다른 여러 공동체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농장수의 확대 및 공동체 육성에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실제 키울협동조합의 경우 사회적농업에 참여했던 발달장애 가족들이 만든 공동체로 사회적농업을 통해서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사례이고 은혜의농장 역시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하나의 사회적농장에서 소양지역의 돌봄을 통합하는 농장으로 성장한 사례가 됐다 .

일반적인 체험형에 그치는 형태가 아닌 그 안에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 이효진 완사넷 센터장은 “ 지역단위에서 돌봄의 여건이 부족하고 심각한 실정이다 . 그런 상황에서 사회적농업이 돌봄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그 안에서 공동체 기능을 강화해 주민들을 돌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

현재 사회적농업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지역단위 돌봄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 ” 이라고 말했다 .

* 2021 년 완주 사회적농장 현황 농장명 대상 및 활동 은혜의농장 - 발달장애인 / 보육시설 아동 ( 초등 ~ 중등 1 년 ) - 농장활동 , 치유원예활동 , 요리활동 고산꿈바라기농장 - 청년발달장애인 - 농장활동 ( 장담그기 ), 생활문화교육 고산블루베리농장 - 주간보호시설 노인 - 농장활동 , 치유원예활동 등 허브스팜 - 정신발달 장애인 - 농장활동 , 치유원예활동 등 그라스팜 - 정신건강 장애인 - 농장활동 , 치유원예활동 등 키울협동조합 - 발달장애 가족 대상 - 농장활동 , 치유원예활동 , 요리활동 진행 꿈드림 영농조합법인 - 고산고 장애청소년 : 농장활동 기반 LTI 프로그램 - 이산모자원 : 농장활동 기반 치유 및 자립 프로그램 /완주문화재단 무지개다리 사업 = 완주문화재단은 2021 년 무지개다리사업을 통해 문화다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사업은 완주문화다양성발굴단 < 소수다 > 운영 , 완주문화다양성 정책 TFT 운영 , 문화다양성 캠페인 및 주간행사 ,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통해 문화다양성 핵심 활동 주체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며 문화다양성 필요성을 인식하는 지역 분위기 확립에 힘쓰고 있다 .

현장 사진

사회적농업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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