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생강, 청귤 오미자 만나 상큼해졌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좋아서 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 하지만 더 무서운 사람은 애초에 이길 마음이 없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 , 내가 만난 봉동댁 오현명씨는 그런 사람이었다 .
20 대 중반에 결혼을 한 오현명씨는 봉동에서 생강농사를 짓는 시댁으로 시집와서 봉동댁이 되었다 . 처음에는 생강농사를 짓는 시댁의 식문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
“ 봉동에서 생강농사를 짓는 분들은 매운 생강을 아무렇지 않게 생으로 드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몸에 좋다고 하시면서 물에도 생강을 우려 먹고 , 밥에도 넣어 드셔서 시댁에서 식사를 할 때면 입맛에 맞지 않아서 잘 못 먹었어요 .
그러다가 몸에 좋다는 생강을 나도 먹을 수 있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편강과 생강진액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 ” 비염과 기관지 질환으로 환절기만 되면 병원을 들낙거렸던 오현명씨는 생강을 꾸준히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병원을 끊을 수 있었다 .
임신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더 커졌다 .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간식거리를 고민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 “ 내가 필요한 걸 만들고 , 나도 맛있게 잘 먹는 걸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했어요 .
처음에는 프리마켓에 한두번 나가다가 운좋게도 로컬푸드 매장에 입점하게 됐어요 . 처음부터 구체적인 목표나 계획을 갖고 시작하지 않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 그렇게 욕심이 없어서 어떻게 성공하냐 ’ 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성공보다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춰 일하고 싶어요 .
” 욕심이 없다는 게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 처음부터 꼭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지만재미를 느껴 시작한 일은 대부분 오래 할 수 있었고 , 그게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은 비결이기도 하다 . 제품개발에 대한 에피소드를 물었을 때도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
봉동댁 편강은 젊은 엄마들 입맛에 맞게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럽게 만들었다 . 식감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에게 작게 잘라서 주면 젤리인줄 알고 잘 먹는다고 한다 . 생강진액도 거부감 없이 생강을 더 자주 편하게 먹는 방법을 찾다가 생각해낸 제품이다 .
생강은 수분이 많지 않아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면 생강의 좋은 성분이 우러나오기가 쉽지 않다 .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탕으로 끓이고 적당한 당도를 찾아 음료로 복용하기도 쉽고 요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만드는 것은 내가 만들었지만 , 먹는 방법은 소비자들이 더 잘 안다 .
생강진액에 물과 계피를 넣어 살짝 끓이면 수정과 맛과 비슷해 명절에 수정과나 식혜 대용으로 쓰는 분도 있었다 . 아이들은 우유에 생강진액을 타서 매운맛을 조절해서 먹이면 잘 먹는다고 한다 . 생강이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 생강의 매운 맛이 싫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
그런 사람들을 위해 최근에는 진저 YO 를 개발했다 . 오리지널은 생강진액과 같고 , 청귤 , 오미자 , 레드자몽 , 깔라만시 등 달콤하고 새콤한 과일즙과 접목해 생강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살려 청을 만들었다 .
과일즙을 접목한 생강청을 만들고 겨울 뿐 만 아니라 여름에도 꾸준하게 생강청이 많이 판매됐다 . 구체적인사업목표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던 오현명씨는 판매 철학에 대해서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 “ 고객에게 저희 회사 제품만을 권유하지는 않아요 .
가끔 전화로 직접 구매하러 오겠다는 분들도 있는데 , 되도록이면 로컬푸드를 이용하도록 말씀드려요 . 다른 것도 드셔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매장에서 직접 비교해서 선택하시도록 권해드려요 . 생강이 몸에 좋은 걸 느껴서 시작한 일이지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
사서 드시는 분들도 다양하게 드셔보시고 입맛에 잘 맞는 걸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 . ”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얘기다 . 큰 목표를 추구하며 사업을 하지 않았던 오현명씨에게도한번의 큰 위기가 있었다 . “ 한번은 홈쇼핑 입점제안이 있어서 대량 주문이 들어왔어요 .
주문량을 소화하려고 기계처럼 제품을 만들어내는 내 모습을 보고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 더군다나 대량의 제품을 수제로 만드는 방식과 동일하게 만드는 것도 너무 힘들고 , 제품의 품질도 일정하지 않았어요 . 돈이 목적이면 만드는 방법이 달라지는구나를 그 때 깨달았어요 .
” 공장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맛에는 자신이 있는 제품이었지만 만드는 사람이 즐겁게 만들어야 더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자신의 신념과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았다 . 결국 수천만원의 재고부담을 떠안고 결국 판매를 포기했다 .
그때의 수업료 덕분에 이후로는 더더 욱 나답게 살며 일하는 방법을 고수하게 됐다 . 공장을 재정비하는 중이어서 생산과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 짧은 시간 얘기를 나누며 요즘 시대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과 삶의 균형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리지널 진저 YO~! 이렇게 먹어요 .
따뜻하게 차로 마실 때는 200ml 에 진저 YO 를 50ml 를 넣어 마셔요 . 시원한 음료로 마실 때는 탄산수 200ml 에 진저 YO 를 60~70ml 넣으면 더 맛있어요 . 플레인요거트에 진저 YO 를 한큰술 넣으면 단맛은 더해지고 생강 특유의 깔끔한 뒷맛을 남겨줘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요 .
자칫 비린내가 날 수 있는 멸치볶음이나 생선요리에 물엿의 양을 조정해 생강진액을 넣어주어도 좋아요 . 명절에 수정과나 식혜대신 생강진액을 준비해 기름진 명절음식에 어울리는 음료로 즐겨보세요 .
농업회사법인 봉동댁 * 제품안내 - 진저yo오리지날 생강진액 300ml 11,000원 - 청귤, 오미자, 깔라만시, 레드자몽 진저yo 300ml 13,000원 - 수제편강 200g 8,000원/ 500g 15,000원 * 구매방법 로컬푸드직매장에서 구매 가능 문의: 010-3609-2162 /글·사진= 조율(조율은 2017년 말 완주로 귀촌, 고산미소시장에서 가공품을 판매하는 상점, 율소리에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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