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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19.06.05

히말라야에 간 박군들&lt3&gt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19.06.05 11:55 조회 2,9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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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하부에서의 홈스테이 밥은 오른손 화장실은 왼손 이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아 네팔 일정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 오늘은 벅터삼촌과 약속한 홈스테이를 하는 날이다 . 나는 버스를 타고 네팔하부 쪽으로 갔다 . 점점 도시의 끝으로 가다 보니 건물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

그렇게 한 시간 정도 가서 종점에서 내렸다 . 그리고 또 35 분정도 걷자 드디어 목적지인 벅터삼촌 집이 나왔다 . 집 마당에서 노는 어떤 누나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 알 수 없는 영어로 말을 하는 것이다 . 깜짝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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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 t no...” 라고 하자 누나는 당황하고 “ye...yes..” 이번엔 나와 동갑인 남자아이가 말을 걸었다 . “ 너 애들이랑 게임할래 ?” 당연히 OK 였다 . 규칙은 이렇다 . 술래가 벽에 얼굴을 대고 뭐라고 말하고 뒤를 보면 애들은 멈춰 있는다 .

술래는 한명 한명 가서 애들을 웃게 만들어 상대방이 크게 웃거나 움직이면 탈락이다 . 내가 술래가 되었다 . 나는 우리 학교에서 웃기기로 소문난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 있었다 . 나는 이해하지도 못한 말을 하고 뒤를 돌아보며 애들을 웃기기 시작했다 .

한국 친구들이 제일 웃기다고 한 못생긴 표정을 하자 친구들이 모두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 나의 완승이었다 ! 이제는 친구들이 다 눈치를 챈 거 같았다 . 내가 원래 웃기다는 걸 말이다 . 이후로 내가 술래가 될 때마다 애들은 다 웃었다 . 놀다 보니 이제 밥 먹을 시간이 됐다 .

다른 친구들은 다 손으로 먹는데 나만 숟가락으로 먹어서 왠지 미안했다 . - “ 영준아 밥 먹어 . 엄마가 맛있는 김치볶음밥 만들었어 . 빨리와 .” “ 헉 .... 꿈이구나 ....” 이상한 꿈을 꿨다 . 밖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다 . 아침으로 식빵과 밀크 티가 나왔다 .

그러곤 학교 갈 시간이 되어 친구와 학교에 갔다 .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있어서 학생수가 100 명이 넘어 보였다 . 내가 처음 이 학교에 온 한국인이다 보니 사람들이 나한테 계속 말을 걸고 어깨동무를 했다 . 수업이 시작됐다 . 운이 안 좋게 시험날이었다 .

어쩔 수없이 나도 시험을 봤다 . 옆에 있는 친구 것을 어쩔 수 없이 베껴 썼다 . 네팔어로 수업을 해서 못 알아들어서이다 . 시험은 다 틀렸다 . 옆에 친구도 다 틀렸다 . 베껴 쓰는 게 아니었다 . 뭐 스스로 했어도 다 틀렸겠지 . 수업시간에 나는 충격적인 장면을 봤다 .

숙제를 안했다고 나무 막대로 엉덩이를 짝 소리 나게 때리는 것이다 . 내가 슬픈 표정을 하자 애들은 모두 웃었다 . - 저녁시간이 돌아왔다 . 나는 이제 자신있게 손으로 밥을 먹는다 . 숟가락으로 먹는 거 보다 편했다 . 먹는 속도도 빨랐다 . 다 먹고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가 없었다 .

나는 왼손을 들고 “ 할 수 있어 ” 하고 닦았다 . 손으로 손을 팍팍 2 분동안 씻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밖으로 나왔다 . 손 세정제 덕분에 살았다 . 그렇게 나는 침대에 눕고 마지막 밤을 잤다 . <다음편에 계속> 박용민씨와 아들 영준 군은 운주면으로 귀농한 박용민씨는 여행을 즐긴다.

그 자유로운 여정에는 늘 아들 영준군이 함께 한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여정이다. 손수레를 끌고 보길도에 다녀왔고 섬진강에도 다녀왔다. 이번엔 네팔이다.

현장 사진

히말라야에 간 박군들&lt3&gt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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