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가 끝나면 영화가 시작된다 제 1 회 완주농한기영화제 12 일 개막 완주미디어센터 , 사흘간 독립영화와 교육생작품 상영 알람소리제작 등 미디어 체험과 전시도 열어 제 1 회 완주농한기영화제가 12 일부터 14 일까지 사흘간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
올해의 독립영화 화제작을 몰아보는 독립영화섹션과 센터 교육생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시민영상섹션으로 진행한다 . 독립영화섹션에는 총 7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
12 일 오후 1 시 30 분 소심하고 당찬 소년소녀의 성장기 < 보희와 녹양 >( 안주영 감독 ) 을 시작으로 국내외 34 관왕에 빛나는 < 벌새 >( 김보라 감독 ), 기생충 장혜진씨 주연의 < 니나 내나 >( 이동은 감독 ), 문해교실 할머니들의 욜로라이프 < 칠곡 가시나들 >( 김재환 감독 ), 풋내기 기타리스트 김지희의 뮤직테라피 <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 현진식 감독 ),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 < 아워 바디 >( 한가람 감독 ), 그리고 누구는 북한특수군이라 말하고 또 누구는 우리 동네 김군이라 말하는 < 김군 >( 강상우 감독 ) 이 14 일 오전까지 상영관을 채운다 .
이중 <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 와 < 김군 > 은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되어 있다 . <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 의 주인공 김지희씨와 < 김군 > 감독 강상우씨가 현장을 찾아 관객과 만난다 .
청소년 , 청년 , 어르신 , 여성 , 장애인 등 지역의 세대와 다양한 계층 , 화제성을 고려해 상영작을 선정했다 . 김주영 센터장은 지역사회에 문화적 다양성을 제공하는 게 미디어센터의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 “ 도시에서도 독립영화를 관람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
지역은 더 말할 것도 없어요 . 작년과 올해 독립영화계는 특히 화제작이 많았는데 과연 우리 중 몇 분이나 이 영화들을 보았을까요 ?” 그는 “ 건강한 미디어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게 우리 센터의 목표 중 하나 ” 라며 “ 주민들이 놀고 소통하고 성장하는 미디어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 고 말했다 .
14 일 토요일 오후 3 시부터 시작되는 시민영상섹션에서는 청소년과 성인 두 파트로 나뉘어 고산중학교 학생들의 < 헛소문 >, 아리아리공동체의 < 할렐루야 아멘 >, 주민시네마스쿨 교육생들의 < 숙자의 꿈 > 등 총 10 여 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
청소년은 물론 장애인들이 힘을 모아 찍은 작품과 군 장병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 상영회가 끝나면 시민감독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와 안나영 감독의 특강이 마련되어 있고 현장 참가자들의 투표로 부문별 작품상도 선정할 계획이다 .
이를 위해 ‘ 고산권 벼농사 두레 ’ 에서 유기농 쌀을 부상으로 내놓았다 .
시민영상섹션을 기획한 완주미디어센터 경희령 팀장은 “2019 년 한 해 동안 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교육의 결과물을 완주의 시민들과 공유하는 첫 번째 자리가 될 것 ” 이라며 “ 많이 오셔서 이 시민감독의 데뷔 무대를 축하해 달라 ” 고 말했다 .
14 일 오후 1 시부터는 미디어 제작 체험도 할 수 있다 . 크로마키 합성영상 체험이 센터 내 영상스튜디오에서 , 휴대폰 알람소리 제작체험이 음향스튜디오에서 , 애니메이션 키트 제작 체험이 같은 시간 일반강좌실에서 진행된다 . 모두 무료이며 2 시 50 분까지 자유로이 체험할 수 있다 .
그리고 교육생들의 사진작품과 교육과정 기록사진도 센터 공간 곳곳에 전시할 예정이다 . 전시물 모두 센터 교육생들이 한 해 동안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 농한기 영화제를 주민축제로 만들고자 지역사회도 함께 참여했다 . 이것이 이 영화제를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다 .
직접 재배한 쌀을 작품상 부상으로 제안한 고산권 벼농사 두레 황병곤씨는 “ 농한기라는 말 자체가 쌀농사와 관련 있는 만큼 재미있는 이벤트라 생각했다 .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 ” 고 했다 .
아리아리공동체 대표이자 정신보건 간호사인 김언경씨는 “ 그동안 정신장애인들의 미디어교육을 지원한 센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다 ” 며 13 일 오후에 진행되는 <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 토크콘서트의 진행자로 나섰다 .
삼우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임상수씨는 학부모들을 포함한 주변 지인들에게 행사참여를 적극 권유했다 .
그는 “ 지역의 소중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주는 것이 그 자원을 온전히 영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며 “ 영화제도 미디어센터도 지역에 뿌리를 내리려면 지역사회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 일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 고 말했다 .
김주영 센터장은 “ 거창하게 영화제라고 이름 붙였지만 공동체상영과 교육생 결과발표회를 결합한 행사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 이라며 “ 센터가 올해 4 월에 정식 개관해 처음 갖는 행사이니 만큼 부족한 점이 많은데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싶다 ”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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