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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19.05.03

웃어라공동체

삼례도서관 1인1출판 프로젝트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19.05.03 11:19 조회 2,98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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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어라공동체 ] 삼례도서관 1 인 1 출판 프로젝트  소소한 기록 , 책이 되다 나만의 책 꿈꾸는 사람들 독립출판 도전 혼자만의 개인적인 기록이 책이 될 수 있을까 . 어린 시절이 담긴 일기장 , 일터에서 거래처를 적어놓은 수첩 같은 아주 사소한 기록 말이다 .

완주군립삼례도서관에서 새롭게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는 그 궁금증을 풀어준다 . 바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될 ‘1 인 1 출판 프로젝트 ’ 다 . 이름 그대로 누구나 작가가 되어 독립출판물을 제작해 나만의 책이 나오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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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은 3 월부터 11 월까지며 도서관 회원을 대상으로 하나 , 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완주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지난 3 월 독립출판 관련 특강을 열고 4 월 24 일 첫 정기모임을 가졌다 . 삼례도서관 '소소한 기록, 책이되다' 1인 1출판 프로젝트에서 밥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1 인 1 출판 프로젝트 ’ 는 기성출판 체계와는 다른 형식으로 예비 작가들과 함께 서로 머리를 맞대며 차근차근 풀어나가고자 한다 . 이날 정기모임에서는 작가 밥장 ( 장석원 ) 이 진행하는 글쓰기 강의와 출판계획서 자문이 이루어졌다 .

그는 강의에서 “ 책이란 자신의 속에 있는 이야기를 글로 써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 나를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 즉 , 남 앞에서 옷을 벗는 것과 다르지 않다 ” 며 “ 보여주기 싫고 감추고 싶은 이야기를 남 앞에 꺼내놓는 게 좋은 글의 조건이 될 수 있다 ” 고 조언했다 .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책을 낼 예비 작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 전주에서 온 조수형 (42) 씨는 “ 평소에 도서관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는데 공지를 보고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 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 그는 “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거창하게는 아니어도 나만의 글을 쓰고 싶었다 .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책을 만들 수 있다 해서 끌렸다 ” 고 말했다 . 그는 출판하고자 하는 책에 대해 “ 현재 키우는 아이가 둘 있는데 그중에 둘째 아들이 겁도 많고 감정표현에 솔직하다 .

이 아이가 느끼는 감정과 성장하는 과정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한다 ” 며 아들이 실제로 한 말에서 따온 ‘ 내 감정은 스마트폰이 아니야 ’ 라는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

그리고 현재 작가지망생인 김강산 (29) 씨는 “ 이전에 웹소설 , 단편소설을 써왔는데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써보려 한다 . 보통 독립출판물은 생소한 분야가 인기가 있기도 하다 ” 며 새로운 도전 의지를 밝혔다 . 이어 “ 말장난을 활용한 시집을 내고자 한다 .

시마다 한 가지 자음을 탈락시키는 것이다 . 예를 들어 ‘ ㄴ ’ 을 탈락시킨다 하면 그 시에는 자음 ‘ ㄴ ’ 이 들어가면 안 되는 것이다 . 그에 따른 화자가 느끼는 상실감도 함께 표현하고 싶다 ” 고 설명했다 . 그는 단순히 말장난뿐만 아니라 그 안에 이야기도 담아낼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

예비 작가들의 출판물 기획을 자문한 밥장은 “ 오늘은 기획과 구상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앞으로 구체화 될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다 . 글이라는 게 술술 써지는 게 아니라 힘들다 ” 며 “ 글이라는 것은 앞뒤가 맞아야 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 보이지 않는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 고 말했다 .

그는 “ 이 모임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 남이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말들이 있는데 앞으로 그 과정을 함께 하는 것 ” 이라고 말했다 .

삼례도서관 사서이자 1 인 1 출판 프로젝트 담당자인 신선영 씨는 “ 이 프로젝트는 여러 사람들과 책을 써보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 저처럼 책을 쓰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혼자하기 두려운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 고 말했다 .

실제로 예비 작가 모집공고를 냈을 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연락을 해왔다고 . 신 씨는 “1 인 1 출판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 ‘ 취향의 네트워크 ’ 가 되길 바란다 ” 며 “ 사람들이 용기를 얻어서 인생의 첫 책 , 그 다음 책도 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고 말했다 .

끝으로 , 그는 “ISBN( 국제표준도서번호 ) 또는 바코드가 없으면 뭐 어떤가 . 최종 목적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자기만족을 바탕으로 한 자아실현이지 않은가 ” 라며 사람들에게 책 쓰기를 권했다 .

현장 사진

삼례도서관 1인1출판 프로젝트 사진 1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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