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재단, 올해 처음 시도 온라인카페 운영자 등 13명으로 구성 완주 내 축제, 공연, 전시소식 공유 완주문화이장? 너 참, 참신하도다 "마을 구석구석까지 문화와 예술을 전달하는 문화이장이 되겠습니다 .” 지난 8 월 18 일 오전 소양면 인덕두레마을이 떠들썩하다 .
10 여명의 사람들이 서로의 등에 꽃 , 해 , 나무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다 . 이들은 지난 7 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완주군의 문화이장들로 이날 오전 9 시부터 문화이장 예술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
워크숍 프로그램 강사로 참여한 최규연 (31) 작가는 “ 데니스 오펜하임 작가의 작업을 따라서 워크숍에서 응용해봤다 . 문화이장 모두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잘 마무리됐다 ” 고 말했다 .
운주 , 비봉 , 삼례 , 봉동 , 이서 등 완주군 각 읍면을 대표하는 13 명의 사람들로 이뤄진 문화이장은 도농복합도시로서 넓게 펼쳐져있는 완주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소규모 분산방식으로 마을별 실핏줄 문화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완주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
각 읍면별 문화이장들이 모여서 그림을 통한 교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 월까지 매달 한 차례 예술가와 함께 미적체험 및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예술 워크숍을 진행하고 각종 축제 , 공연 , 전시 등 완주 내 문화소식을 공유하게 된다 .
삼례읍 안미옥 (66) 문화이장은 “ 문화예술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은 부족하지만 평소 역사 · 문화에 관심이 많아 문화이장을 맡게 됐다 ” 며 “ 다른 것은 몰라도 열정과 소통에는 자신 있다 ” 며 웃었다 . 완주군은 문화예술 소식 공유와 경험이 쉽지 않은 지역 .
문화이장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각종 문화예술 소식을 더 많은 주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마을 구석구석에 전달할 예정이다 . 더불어 주민들의 문화수요 , 현장에 기반한 생활문화정책 등을 발굴해 완주군의 문화예술통신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경천면 최운성 (43) 문화이장은 “ 여러 문화 활동에서 소외된 마을의 어르신들을 위해 앞으로 열심히 뛰겠다 .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 욕구를 파악하고 우리 동네일을 공유하고자 한다 ” 고 포부를 밝혔다 . 문화이장 프로그램 중 타 지역의 소식을 공유하는 문화반상회도 눈에 띈다 .
이들은 반상회를 통해 ‘ 몰라서 못가는 ’ 불상사 (?) 를 방지하고 , 주민들에게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 봉동읍 서지연 (35) 문화이장은 “2011 년부터 ‘ 품앗이 놀이터 ’ 와 네이버카페 ‘ 봉동사람들 ’ 을 운영하고 있다 .
모집공고를 알게 돼 문화이장을 맡게 됐다 ” 며 “ 카페 ‘ 봉동사람들 ’ 이 온라인에 안착한 것처럼 오프라인에서도 둔산공원 같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금껏 없었던 축제나 행사를 기획해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싶다 ” 고 말했다 .
앞으로 문화이장들은 문화 소외지역인 완주군의 작은 마을까지 구석구석 문화예술소식을 전하게 된다 . 완주문화재단은 점차적으로 각읍면별 문화이장을 확장해 읍면별이 아닌 529 개 마을마다 문화이장을 육성 , 배치할 계획이다 . 완주문화재단 송은정 사무국장은 “ 예술은 경험에 의해 소비하는 것이다 .
문화예술 정보를 접하기 힘든 지역이기에 다양한 소식을 마을 구석구석에 알리려고 한다 . 또한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을 찾아가는 ‘ 예술포차 ’ 프로그램도 준비 중 ” 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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