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웃어라공동체 · 2019.03.05

마을기자가 간다

105세 할머니의 장수비결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19.03.05 14:33 조회 3,217 댓글 0
목록으로 돌아가기

최옥자 할머니가 가까이 사는 딸과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다. 새벽 4시 기상해 체조로 하루 시작 "소식하고 많이 움직이는 게 비결" 용진읍 원주아파트에는 올해 105 세가 된 장수노인이 산다 . 인간의 수명은 하늘에 있지만 건강은 사람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 같다 .

건강 관리도 잘하고 활기차게 노후를 보내고 있는 용진읍 신지리 원주아파트의 멋진 최옥자 할머니를 소개하고자 한다 . 할머니는 100 세가 넘었지만 아직까지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

A89I5370
A89I5370

다행이 가까이에 딸이 살아 자주 찾아뵙고 , 밑반찬도 나르고 말동무도 한다니 서로 의지하고 친구처럼 사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 옥자 할머니의 일상이 궁금했다 . 할머니는 새벽 4 시면 기상해 온몸을 맛사지 하신다고 한다 .

귓볼도 어루만지고 손발도 주무르고 팔다리도 움직이며 체조를 하신다 . 불교신자인 할머니는 체초가 끝나면 불교경전을 읽고 자손과 이웃을 위해 기도를 드린다 . 또 집밖을 나와 안팎을 둘러보고 산보를 하신다 . 할머니는 “ 아침식사는 소화가 잘 되는 채소 위주로 먹는다 .

요즘은 시래기국 , 무생채 , 그리고 메추리알 장조림으로 먹는다 ” 고 말씀하신다 . 연세가 무색하게 부지런한 모습도 놀랍다 . 항상 깨끗이 청소를 하시고 여기저기 안부전화도 잊지 않고 하신다 . 마을회관에서 이웃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신다 .

베란다에는 허브화분을 키우고 있고 따뜻한 차 마시는 것도 즐겨하신다 . 과연 건강하게 잘 사시는 비법이 뭐냐고 여쭈니 , 할머니는 “ 별것 없다 . 밥은 반 그룻만 먹고 많이 움직이는게 비법인가보다 ” 고 말씀하셨다 .

이어 “ 살면서 크게 마음이 상하거나 다친 경우도 없는 것 같다 ” 고 말씀하셨다 . 밥을 반 공기만 먹고 간식도 거의 먹지 않는다는 말씀에 늘 맛에 미쳐 맛집을 찾아 다니고 더 맛있는 것을 갈구한 내 삶이 부끄러워졌다 . 할머니의 삶은 늘 쫓기고 바쁘게 사는 우리네 일상과 사믓 다른 것 같다 .

직장과 일상으로 분주하게 뛰어 다니고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뭔가 해야만 하고 가만히 두지 않는 삶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 나이가 들면 주변에 사람이 없어지기 마련인데 할머니 집에는 늘 손님이 있다 . 이웃들이 동네 마실을 나가는 것처럼 할머니 집에 들른다고 한다 .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 결국 큰 것이 아닌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인데 그동안 너무 멀리에서 찾았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

격하게 운동을 한다든지 몸에 좋은 보양식에 목숨을 건다든지 몸을 아낀다든지 과도하게 욕심부렸던 것들에 비해 할머니의 삶은 누구나 실천할 수는 있는 간단한 것이었다 . 움직이고 나누고 화내지 않고 이웃과 유한한 삶 . 삶은 길지만 짧다 .

사랑하며 살기만 해도 금방인데 너무 먼 곳에서 큰 욕심을 부리고 살지 않았나 싶다 . 적게 먹고 많이 다정하게 지내는 것이 비법임을 알고 실천하며 살아야겠다 . / 허진숙 마을기자 ( 용진읍 )

현장 사진

105세 할머니의 장수비결 사진 1

첨부자료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